'렛미인' 코디 스밋 맥피, "원작, 스웨덴판 일부러 안봐"

2010. 11.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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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영화팀 황성운 기자]

"어떤 것도 따라 하고 싶지 않았기에 스웨덴 판 '렛미인'은 일부러 안 봤다."

뱀파이어 소녀를 사랑한 코디 스밋 맥피가 당찬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디 스밋 맥피는 뱀파이어 스릴러 '렛미인'에서 살기 위해 200년 간 인간을 사냥해야만 했던 12세 소녀 뱀파이어 애비(클로이 모레츠)를 사랑한 12살 소년 오웬 역을 맡았다. '렛미인'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렛미인'을 원작으로 했고, 이미 스웨덴에서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코디는 영화사가 공개한 인터뷰 자료에서 "솔직히 말하면 영화의 중반까지 원작 소설이 있는지 알지도 못했다. 그리고 스웨덴 영화도 안 봤다"며 "어떤 것도 따라 하고 싶지 않았고, 감독님 역시 다른 영화를 못 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길 원했다"며 "연기자인 아버지는 대본을 계속 읽게 했고, 매번 읽을 때마다 캐릭터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꽤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코디의 아버지와 누나는 모두 연기자다. 코디 역시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또 캐릭터, 연기 등 대부분을 아버지와 함께 만들어 낸다. '렛미인'의 오웬도 마찬가지다.

코디는 "아빠도, 누나도 연기자다 보니 제가 연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처음 영화 오디션을 보기 시작한 후 '더 로드'와 '렛미인'을 연달아 하게 됐다. 생각보다 더 빨리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기뻐했다.

극 중 오웬은 특별히 친한 친구도 없고, 힘 있는 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요샛말로 '왕따'에 가까운 학생이다. 그 와중에 대화가 통하는, 비슷한 분위기의 애비를 만나 그의 섬뜩한 모습을 경험하고도 사랑에 빠진다.

코디는 "오웬처럼 괴롭힘을 당한 적은 없지만 한번쯤은 학교에서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연기할 때 실제 경험을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캐릭터 자체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고 자신의 연기관을 전했다.

호흡을 맞춘 클로이 모레츠는 "코디는 놀라울 정도의 연기력을 선보였다"며 "별명을 부를 정도로 친해졌는데 너무 친해져 극 중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해야만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애비 역에 대해 "뾰족한 이빨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보통의 뱀파이어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며 "또래의 평범한 아이들과 같다. 다만 음식을 먹지 않아도 살고, 학교도 안가고 드라마도 안 본다는 것 정도가 다를까"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18일 개봉.jabongdo@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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