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꺼진 '버블세븐' 서초구는 예외였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2010. 11. 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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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유일하게 0.68% ↑ 전셋값도 7.77% 올라

올해 수도권 부동산시장 최고의 강자는 서울 서초구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초강세를 보이며 부동산시장 침체를 무색하게 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1월 들어 서초구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2월12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변동률(0.01%)을 기록했다.

12일 닥터아파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 초까지 '버블세븐' 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 주요 지역(양천구 목동,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성남 분당, 용인, 안양 평촌)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의 매매가는 버블세븐 중 유일하게 0.68% 상승했다. 버블세븐 아파트값은 평균 3.76% 떨어졌고, 수도권 전체로도 2.96%나 하락했다.

서초구는 전세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서울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중 서초구는 7.77%나 올라 용인(8.08%) 상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평균 전셋값 상승률 5.23%보다 2.5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초구는 새 아파트인 반포자이와 래미안단지에 대한 주거선호도가 높은 데다 대기 수요층도 두꺼워 강세를 보인 것 같다"며 "서초구의 아파트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기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매매가는 평균 0.01%, 전셋값은 0.10% 올랐다.

재건축 추진 아파트단지 상승 영향을 받은 강동구(0.11%), 강남구(0.07%)를 비롯해 양천구(0.06%), 노원구(0.02%), 종로구(0.02%), 서대문구(0.01%)가 올랐다. 반면 도봉구(-0.08%), 성북구(-0.07%), 강북구(-0.06%), 구로구(-0.04%), 강서구(-0.04%)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는 파주시(0.06%), 평촌신도시(0.06%), 용인시(0.04%), 인천 부평구(0.04%), 분당신도시(0.0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은 소폭 하락(-0.01%)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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