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키워..버블세븐 회복 조짐

2010. 11. 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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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 2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변동률(0.01%)을 기록했다.

10월 말부터 상승세로 반전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영향을 미쳤다. 강남권 재건축은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승폭(0.01%→0.03%→0.13%)도 커지고 있는 상황.

지역별로는 강남구와 강동구가 각각 0.25%, 0.40%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급매물이 소화되는 움직임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인 탓. 호가가 오르자 거래는 다시 주춤하나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다.

이밖에 양천구(0.06%), 평촌신도시(0.06%), 용인시(0.04%), 분당신도시(0.03%) 등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버블세븐 지역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부족한 물건으로 인해 상승세가 계속됐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모습. 그러나 차츰 전세를 찾는 수요가 잦아들면서 상승폭은 3주 연속(0.20%→0.13%→0.12%→0.10%) 둔화되고 있다.

1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변동률은 0.10%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1%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상승 영향을 받은 강동구(0.11%), 강남구(0.07%)를 비롯해 양천구(0.06%), 노원구(0.02%), 종로구(0.02%), 서대문구(0.01%)가 올랐다. 반면 도봉구(-0.08%), 성북구(-0.07%), 강북구(-0.06%), 구로구(-0.04%), 강서구(-0.04%)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개포동 주공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급매물이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는 탓. 호가 상승 후 거래는 다시 주춤해졌으나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는 꾸준하다. 개포동 주공4단지 42㎡가 2천만원 상승한 7억7천만~7억8천만원, 대치동 은마 112㎡가 2천만원 상승한 10억7천만~11억4천만원.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25일 착공된 9호선 영향으로 싼 매물이 빠르게 소진된 후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 그러나 가격이 오른 데다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껴 거래는 수월치 않다. 둔촌주공1단지 59㎡가 1천5백만원 상승한 7억~7억1천만원, 둔촌주공3단지 102㎡가 1천5백만원 상승한 8억~8억1천만원.

반면 도봉구는 방학동, 창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수세가 저가매물에만 관심을 두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호가를 하향조정한 탓. 방학동 신동아1단지 115㎡가 5백만원 하락한 2억6천만~3억3천만원, 창동 주공3단지 7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3천5백만원.

지난 한주 신도시는 1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반등(0.01%)에 성공했으며 경기는 2주 연속 보합(0.00%)에 머물렀다. 반면 인천은 소폭 하락(-0.01%)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파주시(0.06%), 평촌신도시(0.06%), 용인시(0.04%), 인천 부평구(0.04%), 분당신도시(0.03%)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여주군(-0.12%), 인천 계양구(-0.07%), 과천시(-0.06%), 부천시(-0.05%), 안양시(-0.04%), 고양시(-0.04%) 등이 하락했다.

입주여파로 큰 폭 하락을 면치 못했던 파주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 선회 수요 및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저가매물이 소진된 것. 금촌동 뜨란채4단지 105㎡B가 5백만원 오른 2억1천만~2억6천만원, 풍림아이원 122㎡A가 5백만원 오른 2억3천만~3억원.

평촌신도시는 관양동 일대가 올랐다. 최근 버블세븐 집값이 꿈틀대자 서울 등에서 실수요 및 투자수요가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 관양동 한가람세경 66㎡가 1천2백50만원 상승한 2억1천만~2억3천만원, 한가람신라 79㎡A가 1천만원 상승한 2억6천만~2억9천만원.

반면 인천 계양구는 효성동 일대가 약세를 보였다. 바닥권이라고 생각하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간간히 급매물이 거래되고 있으나 거래가 활발치 않아 매물 소진속도가 느리다. 효성동 경남1차 62㎡가 1천만원 하락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하나 105㎡가 5백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3천만원.

▶ 전세 =지난한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9%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금천구(0.22%), 마포구(0.21%), 강남구(0.19%), 양천구(0.19%), 관악구(0.16%), 서초구(0.16%), 강동구(0.16%), 노원구(0.09%), 용산구(0.08%), 성북구(0.06%), 송파구(0.06%), 종로구(0.06%), 동작구(0.04%) 등이 올랐고 동대문구는 소폭(-0.02%) 하락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가 올랐다.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세입자문의는 줄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른 가격에라도 물건이 있으면 계약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 시흥동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79㎡가 5백만원 상승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벽산타운1단지 85㎡가 5백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4천만원.

마포구는 도화동, 창전동 일대가 상승했다. 시청, 여의도 등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보니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물건이 없다. 이에 대형 아파트까지 상승세가 퍼지는 모습. 도화동 우성 158㎡가 2천만원 오른 2억5천만~3억원, 창전동 현대홈타운 105㎡가 1천5백만원 상승한 2억9천만~3억2천만원.

반면 동대문구는 전농동 일대가 소폭 하락했다. 12월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로 이탈하는 수요로 인해 기존 대형 아파트는 전세물건이 여유를 보이는 상황. 전농동 삼성 145㎡가 5백만원 하락한 2억1천만~2억3천만원, 우성 135㎡가 5백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원.

지난 한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12%, 0.07%로 전주 대비 둔화됐으며 인천은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29%), 평촌신도시(0.28%), 남양주시(0.26%), 오산시(0.25%), 안양시(0.21%), 시흥시(0.19%), 인천 계양구(0.19%), 수원시(0.15%), 광명시(0.15%), 하남시(0.10%), 양주시(0.09%), 과천시(0.08%) 등이 올랐다. 반면 김포시(-0.12%), 화성시(-0.06%)는 하락했다.

용인시는 서울과 인접한 수지구를 비롯해 산업단지가 많은 기흥구까지 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11월 접어들면서 문의는 다소 주는 추세. 상현동 만현마을5단지아이파크 132㎡가 3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중동 초당마을코아루 95㎡가 2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평촌신도시는 소형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까지 전세물건이 귀한 탓에 면적에 상관없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물건 구하기가 어렵자 재계약하는 수요도 늘었다. 평촌동 꿈라이프 105㎡가 1천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4천만원, 꿈금호 125㎡가 2천만원 상승한 2억7천만~3억원.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일대가 상승을 주도했다. 재계약률이 높다보니 부족한 물량이 더욱 메마른 상태. 이에 오른 가격에 물건이 등장해도 계약이 수월한 상황이다. 작전동 현대1차 8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1억1천만원, 현대2차 92㎡가 7백50만원 상승한 9천만~1억원.

반면 김포시는 풍무동 일대가 하락했다. 세입자문의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12월 걸포동에 신규입주까지 예정돼 있어 영향을 미쳤다. 풍무동 대림e편한세상 99㎡가 7백50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2천5백만원.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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