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 Stock]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정영균 대표

2010. 11.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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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들이 입국하는 인천공항, G20 회의가 열리는 코엑스몰,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되는 W워커힐호텔. 이 세 장소의 공통점은 바로 코스닥 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는 점이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건축설계와 CM(constructure management), 감리에 특화한 업체로 올해 40주년을 맞은 중견기업이다. 매출에서 건축설계가 80%, CM과 감리가 20%를 각각 차지한다. 정영균 대표이사는 "3만6000평에 단일층으로는 아시아 최대 몰(mall)인 코엑스몰, 희림이 설계에 참여했던 컨벤션센터에서 G20 회의가 열리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희림은 설계 부문에서는 세계 12위, 특수 건축 분야까지 감안하면 세계 20위권에 들어간다. 희림은 나아가 2015년 설계 부문에서 세계 5대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도 국내지만 수익성이 높은 외국시장으로 일찍 눈을 돌린 것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재 국외 비중은 설계매출에서 20~30%지만 향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 대표는 "개발도상국이나 산유국 등은 탄탄한 국영기업을 상대로 프로젝트를 수주한다"고 말했다. 2000년 초부터 외국시장 공략에 나선 희림은 베트남 하노이에 2005년 지사를 설립했고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다카, 아부다비 등에 지사를 잇달아 설립했다. 정 대표는 "미국 업체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며 "2년간 공을 들여온 스몰 M&A(소형 인수ㆍ합병)가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공항 등 특수 시설 분야는 영업이익률을 높게 가져갈 수 있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인천공항을 본뜬 하바롭스크 공항 프로젝트다. 올해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방송센터, 베트남 국방부 병원 설계도 향후 실적에 기여할 프로젝트다. 희림은 올해 말에 있을 1조5000억원 규모 인천공항 건설 추가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설계비만 해도 500억~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 내년 국내 공공건축 수주까지 살아날 전망이어서 희림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얼어붙었던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6개월 전부터는 그동안 중지됐던 프로젝트에서 서서히 주문이 다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백재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말 수주잔액이 4500억원이고 수주잔액을 소화하는 기간은 1.5~2년이 걸리므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희림이 최근 공략하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 시설이다. 희림은 인천에서 2014년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주변 경기장 설계를 도맡고 있다. 희림은 LED 경관조명 디자인 사업에도 진출했다. 올해 6월 경관조명디자인 전문기업인 페이즈투(PhaseⅡ)를 인수한 것이 그 일환이다. 정 대표는 "LED를 이용한 실내조명, 미디어 월, 조경조명, 가로등조명 등은 에너지 절약 효과도 있어 활용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배당 성향은 30~40%를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다. 제조업체와 달리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벌어들인 이익은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정영균 대표와 이영희 회장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 전체 중 50%다. 정 대표는 "주식을 장기로 보유한 이들이 많아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진 기자] 코스피, 옵션만기 앞두고 연고점 돌파…3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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