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챔프' 차예련-엄태웅 베드신 불구 러브라인 불발 '눈물만..'

뉴스엔 2010. 11. 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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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영주 기자]

차예련이 엄태웅의 비밀을 알고 눈물을 쏟았다.

11월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 11회에서는 강희영(차예련 분)이 이도욱(엄태웅 분)의 사고원인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강희영은 유상봉(정석원 분)이 박지헌(정겨운 분)과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를 하다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는 등 경기 도중 일어난 사고로 힘들어하는 이도욱을 곁에서 위로했다. 이도욱은 옛 사랑인 강희영의 이런 모습에 "여기 있어 달라. 오늘 너 안보내"라고 붙잡았다.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눈 후 함께 밤을 지세며 사랑을 확인하는 듯 했다.

이후 이도욱은 비싼 와인을 준비하고 두 사람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특히 "10년 넘게 기다려온 여자와 저녁을 먹는 특별한 수요일이다"고 말하며 식당을 예약하는 등 강희영과의 만남에 가슴 설레어 했다.

강희영 역시 이도욱과 저녁식사에 부품 꿈을 가졌다. 하지만 약속장소로 향하던 중 전남편을 만났고 이도욱의 다리 사고가 자신 때문인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결국 강희영은 동료 간호사로부터 "이도욱이 선발전 전부터 몸이 안 좋았다. 산에서 널 감싸안고 떨어진 일만 아니었어도 그런 사고는 없었을 거다. 도욱이가 너에게 말 못하게 했다"는 얘기를 듣고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저녁식사 약속이 한참 지난 후에 이도욱을 찾아간 강희영은 함께 밤을 지샌 이유에 대해 "오빠가 안쓰러워 보였다. 불쌍해 위로해준 것이다"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고 이도욱 역시 "나 역시 그날 너 아닌 어떤 여자여도 상관없었다"고 말하며 서로의 마음에 쐐기를 박았다.

"오늘 같이 밥 못먹겠다"며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강희영은 동료 간호사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나 이도욱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다. 나 정말 나쁜 년이다. 하지만 내가 뼛속까지 나빴으면 좋겠다. 그럼 모른 척하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지 않냐"고 오열했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나 했더니 또 안타까운 일들이 터진다", "모두가 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두 사람 다 너무 자존심이 쎈 것 같다" 등 어긋난 사랑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박영주 gogogirl@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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