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 9호선 3단계 착공 수혜단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종합운동장)∼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을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가 착공되면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주변 수혜 아파트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016년 3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김포공항에서 보훈병원까지의 통행시간이 급행열차 기준 45분으로 단축되는 등 송파·강동구 일대 거주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이렇게 되면 강동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큰 수혜를 볼것으로 예상된다.

■송파,올림픽선수촌아파트 주목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철9호선 3단계 구간 중 올림픽공원역, 방이사거리역, 신방이역, 석촌역, 삼전사거리역, 오륜역(이상 역명 가칭)의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5호선과의 환승역인 올림픽공원역 인근의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지촌 아파트가 최대 수혜를 볼 전망이다. 이 단지는 554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1989년 입주했다. 올림픽공원, 지구촌공원, 소마미술관 등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방이사거리역 인근에는 방이동 코오롱, 대림, 한양1,2,3차, 신구블레스밸리, 삼익, 삼성래미안, 반도, 미성 아파트 단지 등이 수혜단지로 꼽힌다. 이들 단지들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오금공원, 올림픽공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신방이역 인근에는 방이동 금호어울림, 올림픽베어스타운, 효성올림픽카운티, 송파구 송파동 현대아파트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삼전사거리역 인근에는 삼전동 현대아파트를 비롯해 잠실동의 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 갤러리아팰리스, 우성4차, 현대아파트 등이, 지하철8호선과의 환승역인 석촌역에서는 석촌동 잠실한솔,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 등이 있다.

■강동, 둔촌주공재건축 단지 수혜

오륜역에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4단지가 수혜단지로 꼽힌다.

한편 지하철 9호선 3단계 잠실동∼보훈병원 9.14㎞ 구간은 총사업비 1조3452억원을 투입해 8개의 정거장이 건설되며 오는 2016년 완공된다. 잠실동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잠실동 삼전사거리, 석촌동 배명사거리, 석촌역(8호선), 송파동 방이사거리, 올림픽공원역(5호선)을 경유, 강동구 둔촌동(보훈병원)을 연결한다. 3단계가 개통되면 강동구 보훈병원에서 강남까지 소요시간이 종전보다 30분 이상 빨라지면서 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7월 지하철9호선 김포공항∼신논현 1단계(25.5㎞) 구간이 개통된 후 이 구간 역세권 단지의 매매가격이 1년 새 5% 이상 오르면서 서울지역 역세권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 중인 신논현∼종합운동장의 2단계(4.5㎞) 구간은 지난 2008년 6월 착공했으며 2013년 준공될 예정이다.

부동산114 이호연 과장은 "비교적 아파트값이 저평가된 강동지역이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엔 개발호재가 있어도 경기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활황기에 비해서는 움직임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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