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한창..이번 주 기습추위

【 앵커멘트 】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단풍도 곱게 물들기 시작한 화창한 가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주말 시민들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가족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른 나뭇잎 사이로 붉게 물든 단풍을 보니,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아이는 잔디밭에 떨어진 낙엽을 만지작거리며 낙엽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즐거워합니다.

서울의 단풍은 이제 시작이라 아직 단풍놀이에 나서기는 이르지만, 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충분히 가을 날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조용수 /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 "날씨가 완전히 가을 날씨라 멀리는 못 가고, 주변에 좋은 공원이 있어서 나와봤죠."

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나오는 남산에도 풍경을 즐기려고 나온 이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선선한 바람을 친구 삼아 힘든지도 모르고 산책로를 따라 산 위로 오릅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서울시 송파구 잠실4동

- "여름엔 너무 더워서 낮에는 나오기 힘들었고…. 가을 되니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조금 멀리 나와봤어요. 아주 선선하고 좋네요."

하지만, 단풍이 채 가을 하늘을 다 물들이기 전에 기습 추위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지방에도 한두 차례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 인터뷰 : 한윤덕 / 기상청 예보관

- "25일 후반부터 기온이 점차 떨어져 26일은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26일부터 29일 아침에는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린 다음 기온이 떨어져 추운 날씨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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