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이끄는 强小기업 신기술 한자리에

2010. 10. 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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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1.5ℓ로 1년 동안 1㎡ 난방을 해결하는 블록, 무(無) 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오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0 국제기후ㆍ환경산업전'에 중소기업들이 출품한 친환경 제품들이다. 산업전에는 국내 굴지 대기업뿐만 아니라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열기를 높이고 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몇몇 중소기업 제품은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도 있다"며 "미래 환경신기술과 녹색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톡톡 튀는 중소기업 제품과 신기술들을 모아 정리했다.

◆ 제로하우스 '에너지 초절감 주택'

=기름을 거의 때지 않고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집이 탄생했다. (주)제로하우스(대표 김성모)는 연간 기름 사용량 1㎡당 1.5ℓ면 모든 냉난방을 해결할 수 있는 '제로하우스'를 개발했다. 이 같은 비밀은 이 회사가 연구개발한 인슈블록에 있다. 가로 120㎝, 높이 40㎝, 두께 20㎝인 고강도 압축 스티로폼 블록 형태다. 위아래가 각각 요철 모양으로 돼 있어 레고 조립처럼 맞추기만 하면 된다. 블록들이 서로 맞물려 있어 강도가 콘크리트 블록을 능가한다.

김성모 대표는 "1년에 냉난방비 250만원이 드는 집을 인슈블록으로 제로하우스를 만들면 25만원이면 충분하다"며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이앤씨 '초정밀 미세섬유 여과기'

=세계 최고 여과기술을 추구하는 기업 (주)생(生)의 광주ㆍ전남ㆍ북 대리점인 (주)한국이앤씨(대표 김삼중)는 지난 10여 년간 수처리 미세섬유 여과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해 국내외에서 특허 36건을 등록ㆍ출원했다. 환경 신기술인증(NET)과 신제품 인증(NEP), 조달청 우수제품(P마크)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ISO 9001ㆍ14001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PCF(압력식 여과기)와 GFF(중력식 여과기)가 대표적인 기술 방식이다.

GFF는 비직포 섬유여재 다발을 다공판에 압착해 수위차 30㎝ 내외로 중력여과하고 설정 수위에 도달하면 여재를 이완한다. 이어 역세공기를 분사해 상승격렬수류를 형성해 섬유유동에 의한 강한 전단력으로 역세하는 여과기다. 복수로 설치하면 상승수류로 역세수가 자동 공급돼 역세펌프가 필요 없다.

PCF는 미세유연사 다발을 상부로 당겨 공극을 작게 해 여과한 뒤 이를 이완시켜 공극을 크게 한 뒤 압축공기와 가압수로 역세하는 섬유여과기로 초정밀 여과기능의 카트리지 필터에 역세기능을 부여한 여과기다.

◆ 리젠코리아 '슬러지 고형연료'

=우리나라는 지난 20여 년 동안 매일 1만t이 넘는 수분 함유 슬러지를 해양에 버리고 있다. 정부는 2011년부터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고 고형 연료화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슬러지를 수분 함량 10% 이하로 고형화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또 고형화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악취가 발생한다. (주)리젠코리아(대표 박광산)는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슬러지 함수율(수분이 들어 있는 비율)을 60%까지 탈수하는 '전기침투탈수기', 20%까지 건조하는 '저온통기 건조기', 10%까지 건조하는 '고형연료성형기'를 개발했다.

◆ 첨단환경 '죽초액 탈취제ㆍ탈취장치'

=첨단환경(주)(대표 허관)은 죽초액이 가진 다양한 기능과 특성을 이용해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로 가축보조사료와 죽초액 배양 미생물을 이용한 무항생제 대체사료, 냄새 제거와 천연소독제 기능을 갖는 다기능성 축산환경개선제, 죽초액 탈취제와 탈취세정제, 죽초액 탈취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죽초액 탈취제는 축산분뇨처리장,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폐기물보관장, 쓰레기통 세척장에서 고농도로 배출되는 암모니아 등을 말끔히 해결한다.

죽초액 탈취세정제는 석유화학공장 원유저장 탱크와 유조선, 정제공정 타워 등에서 작업할 때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기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순환식 죽초액 기화탈취기는 오염된 실내 악취가스를 기체 상태인 죽초액과 반응하도록 하는 신개념 탈취기술로 작업장과 축사 내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환경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한다.

◆ 그랜드솔라 '태양열 급탕ㆍ난방시스템'

=그랜드솔라(대표 이호석)는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고 난방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외국 진출을 위해 태양열 집열기와 온수기 품질 우수성을 검증하는 유럽연합 인증시험과 호주 태양열 집열기ㆍ온수시스템 성능ㆍ품질 인증 규격을 획득했다.

일체형 가정용 태양열 온수 급탕과 보조 난방시스템으로 전제 내수시장을 35%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태양열 사업이 단기적으로 2013년,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태양열과 바이오매스 병합시스템을 이용한 주택용 난방시스템, 산업용 냉난방시스템, 태양열 병합 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하기 위해 독일ㆍ오스트리아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無시멘트 그린 콘크리트'

=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단장 송진규)은 시멘트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콘크리트를 개발해 눈길을 모았다. 이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제품이 보편화하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단은 '통합솔루션 구축ㆍ실행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연구 중이다. 이 분야는 건축과 조경, 유비쿼터스가 한데 어우러진 바이오하우징 통합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저탄소 그린 주거시설과 U-하우징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4회 생태환경건축대상, 2009년 국가녹색기술대상 등 90여 개 상과 기술이전 계약 20건을 체결했다.

송진규 단장은 "바이오하우징 연구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으로 미래 주택 패러다임을 바꿀 성과물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VWS Korea '수처리 솔루션'

VWS Korea(대표 프레데릭 루카스)는 전 세계 57개국, 130여 개 자회사에 임직원 8900명을 보유한 세계적인 수처리 전문기업인 베올리아워터솔루션스&테크놀로지스 한국 자회사로 2001년 11월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상수도 설비ㆍ서비스, 산업용 공정수, 산업용 폐수 처리ㆍ재이용 설비, 도시하수처리장ㆍ소각로 설비 등이다. 이 업체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처리 여과설비 전문기업인 (주)나노엔텍의 최대주주로 지분 참여와 기술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문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프로젝트에 필요한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시운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500여 종에 달하는 전문기술과 기계ㆍ화학ㆍ생물학적 처리 방식을 통한 독톡한 기술로 일체형 시스템과 기자재를 설계ㆍ공급하고 있다.

◆ 현진기업 '축산농가 오존수 소독장치'

=(주)현진기업(대표 임용택)은 전남대 수의대학 고홍범 교수팀과 산ㆍ학 협력으로 바이러스와 세균제거용 친환경 소독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기체 상태인 광촉매 오존을 액체로 바꿔 바이러스를 살균해 물을 정화한다. 물과 전기 외에 어떤 약품도 사용하지 않고 가축에게 주는 물을 살균해 준다. 특히 이 기업이 보유한 광촉매와 오존 살균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며 세포막 안쪽에 있는 핵도 없애 내성 문제도 해결했다.

현진기업 광촉매 오존수는 물속에 있는 일반세균, 비브리오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병인성 세균을 이른 시간 내에 살균한다.

※ 주최 : 광주광역시ㆍ전남도청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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