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국립공원공단 채용 특혜의혹 제기
"인사실무책임자 아들, 면접 고득점…동점자규정 무시"
(인천=연합뉴스) 김남권 배상희 기자 =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환경부 소속ㆍ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공원관리공단 직원 채용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공원관리공단의 직원 공개채용에 인사 실무 책임자의 아들이 응시해 필기시험에서 19등을 했지만, 공단 직원인 면접관 2명에게서 각각 39점(40점 만점)을 받아 11명을 뽑는 세무회계직에 선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단은 세무회계직을 뽑으면서 학력·나이·성별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을 뿐, 2006년 공채 전공 제한을 철폐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경쟁률이 다른 분야보다 최대 10배가량 낮아 해당 직원의 아들에게 유리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직원의 아들에게 유리하도록 하고자 동점자는 고령자를 우선한다는 내부 규정을 무시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 의원은 전했다.
그는 "인사 책임자의 아들은 채용되고 나서 세무회계 분야에 전혀 근무하지 않고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공단 측은 특혜 의혹을 자세히 조사해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주 의원은 "입사 후 20년간 진급하지 못한 청원경찰 출신 4명이 있는데 이들 중에는 업무 유공표창을 받은 직원이 있고, 이들보다 나중에 입사한 청원경찰이 진급한 사례가 있다"며 공단 인사 관리의 난맥상을 따졌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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