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초능력자' '방자전' '시' 등 아시안필름마켓 통해 대거 판매

[부산=노컷뉴스 영화팀 황성운 기자]

강동원, 고수 주연의 '초능력자'가 태국의 STG에 판매됐다. '방자전', '시라노;연애조작단', '포화속으로', '된장', '두 여자' 등 한국 영화들이 올 부산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을 통해 아시아 국가에 대거 판매됐다.

지난 10일부터 4일간 진행된 아시안필름마켓 2010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13일 폐막한다. 세일즈오피스는 지난해 45개에서 51개로 증가했고, 참여업체도 75개에서 108개로 대폭 늘어났다. 또 마켓 배지 등록자 수는 지난해 780명에서 788명으로 큰 변화 없지만 전체적인 미팅 건수는 훨씬 증가했다는 게 참가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CJ 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한 이래 올해가 가장 많은 거래를 한 해라고 밝혔고, 화인컷도 활발한 거래로 많은 영화를 판매했다. 디스트리뷰션 워크숍, 도에이 등 외국 회사 역시 많은 거래를 했으나 회사 사정 상 거래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엠라인 디스트리뷰션에서는 '초능력자', '파주', '토끼와 리저드'를 태국(STG)에, '어쿠스틱'을 대만(Catchplay), 말레이시아(Hwa Yea Multimedia) 2개국에 각각 판매했다.

또 화인컷에 따르면, '시'는 홍콩(Edko), 시리아(National Film Organization), 일본(Siglo, Kinoeye Japan), 포르투갈(Clap Filmes), 스웨덴(Folkets Bio) 등 아시아, 유럽 국가 5개국에 판매됐다.

'하하하'는 홍콩(Emphasis Video), 멕시코(Fideicomiso Para La Cineteca Nacional), '포화속으로'는 대만(Eagle Int'l Communication), 태국(STG), 프랑스(CTV), '마음이2'는 대만(AV-JET International), '해결사'는 싱가포르(Sky Media), 대만(Catchplay),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싱가포르(Sky Media), 대만(Catchplay) 등에 각각 판매됐다.

CJ엔터테인먼트의 '된장', '고스트', '두 여자', '이끼', '방자전' 등이 대만(Catchplay), '하모니'과 '시크릿'은 말레이시아(Hwa Yea Multimedia)에 거래됐다. '이끼'는 홍콩(Emphasis Video), '방자전'은 싱가포르(Sky Media)에도 판매됐다.

마켓 스크리닝은 10개국 39편의 영화가 47회 상영됐으며, 올해 처음 실시한 온라인 스크리닝은 총 186편의 영화가 등록됐다. 영화제 선정작 73편을 포함해 장편 극영화만 126편이 온라인 스크리닝에 등록, 마켓 기간 4일 동안 총 240명이 1652회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 참가자들은 영화제가 끝난 뒤인 31일까지 온라인 스크리닝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

부산영화제 측은 "역대 어느 해보다 활발한 거래가 오간 아시안필름마켓 2010은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음에 따라 아시아에서 점점 더 중요한 마켓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jabongdo@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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