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뛰니 소형 오피스텔 봇물
[한겨레] 수도권 분양 줄줄이 예정
올가을 수도권에서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줄 이을 예정이다. 최근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건설업계가 임대용으로 적합한 이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사업을 서두르는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로서도 요즘 같은 때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전월세를 놓을 경우 시중금리 이상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전월세 가격과 달리 매맷값이 오를 가능성은 적은 만큼 무리하게 대출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개발회사인 싸이칸홀딩스와 함께 서울 강남역 교보타워 인근에 이달 말 '강남역 아이파크(I PARK)'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공급면적 48~59㎡ 소형 288실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선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신분당선(내년 예정)이 지나는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은 이달 말 서울 구로동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인근에서 한 건물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이 나란히 들어선 '와이즈 플레이스'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상 19층 1개동에 공급면적 56~57㎡ 원룸형 오피스텔 198실과 24~44㎡ 도시형 생활주택 96가구가 지어진다. 동도건설도 10월 중 강서구 화곡동에 '강서 동도센트리움'을 분양한다. 공급면적 23㎡ 도시형 생활주택 138가구와 37~40㎡ 오피스텔 274실로 구성됐다. 그밖에 일성건설도 관악구 신림동에 짓는 '일성트루엘' 오피스텔 50~122㎡ 162실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엠(M)2블록에 '청라 린 스트라우스' 오피스텔을 이달 말 선보인다. 공급면적 89㎡형 450실 규모로, 3~4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2개의 침실공간이 제공되는 등 주거 공간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아르엠(RM)1블록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606실을 연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37~132㎡ 규모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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