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과다섭취 문제점 인식 낮아

나트륨 과다섭취는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하는 원인임에도 나트륨 과다섭취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트륨 권고 섭취량에 대해 아는 사람은 100명에 8명에 불과했고, 국민 10명중 7명은 외식으로 인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 9월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에 간한 소비자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나트륨 섭취 경로 및 이유', '나트륨 섭취량 감소 필요성과 섭취권고량 인지도 및 실천도', '조리자 및 섭취자의 노력 정도' 등에 대한 설문으로 진행됐다.
설문 조사결과 나트륨 섭취 경로 및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72%는 자신의 나트륨 섭취에 외식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2%는 외식이 짜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식약청이 지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결과인 '저녁에 외식하면 집에서 먹을 때보다 나트륨을 47%를 더 먹게 된다'는 내용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트륨 섭취량 감소 필요성, 인지도 및 실천도와 관련 응답자의 84.3%는 나트륨을 적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응답자의 15.7%는 나트륨 섭취량 감소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특히 나트륨을 적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나트륨 섭취권고량 2000mg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8%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 결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음식 맛을 중시하기 때문이었으며, 잘 모르거나 어려워서 실천하지 않는 경우도 높았다.
조리자 및 섭취자의 노력정도에 대해서는 조리할 때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신경 쓴다는 사람은 63%, 실제 섭취 시 신경쓴다는 사람은 45%로 약 절반 가량이었다. 조리자의 31%는 알지만 어려워서, 섭취자의 25%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하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 과다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 중 가장 주요한 질환은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이었다. 특히 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는 매년 7%씩 증가해 2009년에는 529만명에 달했다.
식약청은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 줄이기는 매우 비용효과적인 정책으로, 나트륨 15% 섭취 감소가 흡연인구 20% 감소보다 향후 10년간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자를 줄이는데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외식, 단체급식, 학교급식, 가공식품의 산업체가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실이 주최하고 식약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주관하는 '나트륨 섭취 줄이기 대토론회'가 오는 13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송병기 매경헬스 기자 [bgsong@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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