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품귀지역, 분양으로 공략하자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위축으로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 내년부터 입주품귀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향후 2년간 주택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은 미리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는데 해당지역의 분양물량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11~2012년 입주 예정물량이 '0'인 지역 중에서 올해 신규 분양계획(임대, 장기전세주택 포함)이 있는 곳을 살펴본 결과 △서울 강서, 양천, 영등포구 △경기 의정부시 △충남 연기군 △광주 동구 △경북 경주시 △전북 김제시 등의 지역이 꼽혔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공급부족은 전세가는 물론 심할 경우 매매가도 올릴 수 있다"며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의 분양물량은 안정적인 주거지 마련은 물론 투자 메리트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구애됨이 없이 향후 2~3년을 고려하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수도권 - 서울 강서, 양천, 영등포구, 경기 의정부시

2008년 10월 이후 분양이 뜸했던 서울 강서구에서 올 연말 신규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GS건설이 12월 강서구 가양동 52의 1번지에 82~188㎡ 6백99가구를 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걸어서 7분거리이고, 올림픽대로, 가양대교 진입이 수월하다. 홈플러스(가양점)가 인접해 있으며, 주변 학군으로는 공진초등, 공진중, 등촌고, 마포고, 경복여고 등이 있다.

2007년 9월 이후 신규 공급이 단 91가구에 불과했던 양천구에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계획이 있다.

SH공사가 양천구 신정3지구 4곳에 85~146㎡ 1천1백93가구를 12월 공급할 예정. 신정3지구는 지구 삼면이 자연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녹지율이 높은 편. 지구 동쪽으로는 신정동, 신월동 일대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어 편의 및 교육시설 공유가 용이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영등포구에서는 벽산건설이 대림동 929의 56번지에 2백51가구 중 78~145㎡ 1백51가구 일반분양을 하반기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차로 3분거리이고, 이마트(구로점), 롯데백화점(관악점)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학군으로는 신대림초등, 대림중, 영신고 등이 있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작년 6월 이후 1년여만에 신규 분양소식이 있다.

LH가 민락2지구 B1블록에 공공임대 98~112㎡ 7백86가구를 12월 공급할 계획. 민락2지구는 용암산, 부용산 등 주변 녹지가 풍부하고, 주거단지가 형성된 송산지구, 금오지구와 인접해 편의, 교육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지방 - 충남 연기군, 광주 동구, 경북 경주시, 전북 김제시

LH가 최근 1~2년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충남 연기군, 광주 동구, 경북 경주시, 전북 김제시에서 국민,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10월 충남 연기군 세종시첫마을에서 공공분양 1천5백82가구, 공공임대 6백60가구를 공급할 예정. 세부적인 단지규모를 살펴보면, 공공분양은 △A1블록 81~204㎡ 8백95가구 △A2블록 82~207㎡ 6백87가구, 공공임대는 △A2블록 82~117㎡ 2백14가구 △D블록 74~126㎡ 4백46가구 규모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에 따른 근로자수요 유입이 예상되는 곳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에는 광주 동구 학2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에 98~139㎡ 7백97가구 규모의 공공임대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구주민에서 우선적으로 공급한 후 잔여물량을 일반 모집할 예정.

전북 김제시 교동 109의 1번지 국민임대 56~84㎡ 5백33가구 역시 11월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김제시청이 차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농협하나로마트(김제점), 김제중앙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김제초등, 김제중앙초등, 김제중앙중 등의 학군이 갖춰져 있다.

한편 12월에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 54~72㎡ 4백56가구 규모의 국민임대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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