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막판 뒷심 발휘하나..적수 없는 '동이천하' 도래

황인혜 기자 2010. 10. 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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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황인혜 기자] 동이(한효주 분)가 자신을 궐 밖으로 내치려 혈안이 됐던 인원왕후(오연서 분)를 든든한 조력자로 탈바꿈시켰다. '빛과 그림자'로 명명됐던 동이와 장희빈(이소연 분)의 차이라면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하는 조력자의 유무가 아닐까.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ㆍ김상협)' 58회에서는 동이와 장무열(최종환 분)이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였다. 현재 숙종(지진희 분)은 세자(윤찬 분)에게 보위를 물려주는 선위를 결심하고 차근차근 일을 진행시켜 나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무열은 위기의식을 느꼈다. 그는 연잉군이 세자가 되는 것을 막으려 동이와 그의 수족들을 처리하고자 했다. 궐 안 군권을 장악한 그는 동이를 압박하는 동시에 인원왕후에겐 동이 측과 노론 세력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며 허언을 했다.

장무열에 의해 손발이 묶인 동이는 이처럼 무모한 짓을 벌이는 까닭에 의혹을 떨치지 못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한들 장무열은 섣불리 움직일 위인이 아니었다. 차천수(배수빈 분)는 불안이 고조되자 노론 중신들의 사병을 동원해 동이의 안위를 책임졌다.

차천수는 사병들을 이끌고 동이가 무사히 이현궁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길목을 지켰다. 하지만 이는 장무열의 함정이었다. 장무열은 세자가 기로연에 참석하기 위해 같은 길을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곤 미리 화약을 설치해둔 뒤 세자 행렬을 습격한 것처럼 꾸몄다.

결국 차천수는 그 자리에서 세자를 시해하려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장무열은 동이를 함정에 빠뜨리는데 성공하자 승리감에 젖었다. 그러나 그는 세치 혀로 현혹했던 어린 중전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인원왕후는 이미 장무열의 계획을 다 알고 있었던 것.

이날 장무열은 동이와 연잉군을 체포하려 나섰다가 역으로 군사들에 의해 결박당했다. 인원왕후가 내린 '내지표신'은 세자를 모해하려한 죄인 장무열을 잡아들이라는 교지였기 때문. 동이가 인원왕후를 포섭하는 과정이 그려지지 않았기에 더욱 짜릿한 반전이었다.

역사적으로 인원왕후는 연잉군의 수호천사 같은 인물로 기록돼 있지만 극중에서는 궐 안 풍문에 휘둘리는 악역처럼 표현돼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동이의 편에 서면서 히든카드로서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누명을 벗겨지지 않았다면 동이와 차천수는 장희빈과 장희재 남매 꼴이 날 뻔 했다" "인원왕후가 드디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릴만점의 반전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종영을 앞두고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등의 시청 소감을 남겼다.

사진 = MBC '동이' 화면 캡처

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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