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리콜차량 560만대 수리 거의 마쳐
【로스앤젤레스= 강일선 특파원】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에서 급발진 위험으로 리콜된 560만대의 일반 승용차 및 트럭들에 대한 수리를 거의 마쳤다고 AP통신이 4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키오 토요타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자들의 지시에 따라 안전 문제에 신속히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사태로 실추된 이미지와 시장점유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품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왔다.
도요타는 지난해 급발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또 자동차의 안전과 품질 제고를 위해 품질 검사 위원들을 임명했으며, 각 지역 영업소에 자동차 안전 문제를 자체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했다.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로 미국 정부에 접수된 불만건수는 지금까지 모두 3000건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급발진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9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요타는 올해부터 신차들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내년에 출시되는 모델들에는 자동차의 운행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블랙 박스가 내장될 예정이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은 운전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동시에 작동할 때 자동적으로 트로틀 밸브를 차단하는 장치이다.
도요타는 가속 페달의 오작동과 이를 압박할 수 있는 매트로 인해 리콜된 560만대의 차량중 370만대를 고쳤다고 발표했다. 또 자동제어 브레이크 시스템(ABS)의 이상 문제로 리콜된 프리우스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14만8000대 가운데 86%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사는 대량 리콜 사태로 올해 판매량이 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업계 평균 1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며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1% 포인트가량 줄었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올 가을중에 미 항공우주국(NASA)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 소속 엔지니어들이 실시하고 있는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ki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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