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숙종 지진희, 깨방정 벗어난 재해석, 양위 결심

2010. 10. 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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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

숙종(지진희 분)이 선위를 결심했다. 그의 재해석이 눈길을 끈다.

10월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57회에서 숙종이 양위를 결심했다. 동이(한효주 분)와 연잉군(이형석 분)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숙종의 재해석은 깨방정에 멈춰있었다. 왕으로서의 권력을 상징한다는 깨방정은 오히려 카리스마를 떨어뜨렸다. 극의 재미는 책임졌으나 설득력은 없었다.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숙종 기존의 우유부단한 모습 그대로였다.

상황에 따라 변명은 잇따랐으나 인현왕후(박하선 분)를 내쫓고 동이를 내쫓고 다시 불러들이고 장옥정(장희빈, 이소연 분)을 사사했다. 이야기의 흐름을 쫓을 수밖에 없는 숙종에게서 재해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동이 앞에서 징징대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런 숙종이 마지막 순간 반전을 선택했다. 세자(윤찬 분)와 연잉군, 동이를 지키기 위해서 선위를 결정했다. 왕으로서의 권력을 모두 던져버릴 만큼 그의 선택은 진실 된 것이었으며 동시에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 사랑과 가정과 국가를 모두 지킨 선택이다.

물론 숙종의 결정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결정지을지는 미지수다. 역사 속 숙종이 선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이가 그 역사를 거스를 것으로 보긴 힘들다. 그러나 그 결과를 위해 다가가는 드라마의 전개가 선위란 요소로 활력 넘치고 있다.

(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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