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숙종 지진희 선위 결심..긴박한 전개 뒷심발휘 하나

[뉴스엔 박정현 기자]

'동이'가 마지막 순간 반전을 선택했다. 숙종(지진희 분)이 선위를 결심했다.

10월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57회에서 숙종이 양위를 결심했다. 동이(한효주 분)와 연잉군(이형석 분)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숙종은 동이를 내치려 했다. 연잉군과 함께 사가로 내보내고 그 세력은 모두 좌천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숙종의 표정에는 냉정함이 어려 있었다. 세자(윤찬 분)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이라 여겨졌다. 그러나 숙종의 속내는 달랐다.

숙종은 동이에게 사실을 고백했다. 숙종은 "선위를 하고 너와 함께 사가에서 살겠다"고 말했다. 예전 동이를 내쳐야 했던 시절 숙종은 그녀와 함께 평범한 이의 삶을 살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숙종은 연잉군 동이 세자를 모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자신의 권력을 내 버림으로써 세자가 왕위를 잇고 후사를 볼 수 없는 세자의 뒤를 연잉군이 세자로서 잇는다는 것이다. 모두가 살수 있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었다.

숙종은 이를 위한 계획을 차근히 진행했다. 그러나 장무열(최종환 분)이 이 계획을 알아 냈다. 숙종이 선위할 경우 그들 세력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세자가 된 연잉군과 동이 그 세력의 집권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장무열은 인원왕후를 등에 업고 반란을 꾀하고 있었다.

드라마 마지막 순간 숙종의 선택이 시청자에게 반전을 전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종영을 3회 남겨둔 '동이'가 그 대단원을 활기차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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