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민간건설사 분양실적.. 9년만에 최저

이지현 2010. 10.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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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시장 침체.. 8.29대책 약발없어

- 주택협회 회원사, 10월 1만665가구 공급계획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형 건설사의 지난 9월 신규 아파트 분양실적이 9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형주택건설업체 모인인 한국주택협회는 소속 회원사 81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9월 아파트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2개 건설사가 426가구를 분양(입주자 모집공고 기준)하는데 그쳤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분양계획의 21.3% 수준으로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서 95.4%(9197가구) 감소한 수치다. 또 지난 2001년 주택협회가 분양실적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8.29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회복 움직임이 없어 업체들이 신규분양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미분양 아파트의 양도세감면 수도권 확대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협회 회원사의 10월 분양계획은 1만665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9월에 비하면 대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작년 10월(3만7923가구)과 비교해선 71.9%가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528가구, 수도권 5192가구, 지방 5473가구의 물량이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 최근 5년간 9월 분양계획 대비 분양실적 (자료=한국주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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