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서울 재건축 vs 비재건축 '희비'

김명지 2010. 10.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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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과 비강남권,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시장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수도권은 가격이 체결될 때마다 가격하락폭이 커지는 '하락장'이 연출됐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마지막주(9월 24일∼9월30일) 서울지역 일반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강서(-0.09%) 마포(-0.09%) 강남(-0.08%) 은평(-0.06%) 도봉(-0.05%) 중(-0.04%) 동대문(-0.03%) 양천(-0.03%)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 관악, 광진, 구로, 금천, 서대문, 영등포, 용산, 종로 등은 보합세(0%)를 보였다. 특히 서울은 8·29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속속 이뤄지면서 전주대비 낙폭(-0.02%→-0.01%)을 줄여간 반면, 일반아파트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낙폭(-0.03%→-0.04%)을 늘렸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추석 전, 그리고 추석 직후 1∼2건 계약이 체결되면서 호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주민공람 후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6㎡는 5억원에서 5억500만원으로 상승했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단지는 추석 직전 7억7000만원에 팔렸던 42㎡은 7억9000만원에 매물이 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72㎡는 10억7500만원에서 10억8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는 10억7500만원에서 10억 8500만원으로 호가가 올랐다. 비강남권 가운데 강서구와 노원구 서대문구 광진구는 몇 달간 집을 팔지 못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내리면서 가격이 떨어지며 거래량이 늘어나는 '하락장'이 연출됐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최고 2억 4300만원까지 치솟았던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3단지 49㎡는 최근 2억원선에서 계약이 체결됐다. 강동구 명일동 한양 125㎡는 7억원에서 6억7500만원원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 -0.03%를 기록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계약이 성사될 때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안산(-0.14%) 남양주(-0.10%) 의정부(-0.09%) 화성(-0.09%) 광주(-0.08%) 시흥(-0.07%) 군포(-0.06%) 구리(-0.05%) 순으로 하락했다. 안산은 급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한 주 동안 0.14% 떨어지면서 서울·수도권 가운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안산시 고잔동 주공6단지 49㎡는 2억500만원에서 1억8500만원으로 2000만원이 조정됐고 고양시 행신동 무원 105㎡는 3억7500만에 나왔던 매물이 5000만원 가격조정을 거쳐 3억2500만원에 매각됐다. 신도시는 일산(-0.12%) 분당(-0.03%)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은 주변 식사지구 입주와 중대형 매수세 부진의 영향으로 인근 마두동 백마쌍용 등 랜드마크 아파트가 1000만∼3000만원 가량 하향조정됐다.

/mjkim@fnnews.com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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