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수도권> 토요일 오후부터 비..기온↓

2010. 10. 1. 1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 없는 토요일 오전에 농장 나들이 오세요"

(서울=연합뉴스) 10월 첫 주말인 2∼3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비가 내려 야외활동에 다소 지장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2일) 밤부터 일요일(3일) 아침 사이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土 오후들어 비…日 낮부터 기온 '뚝' = 토요일인 2일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12∼14도, 낮 최고기온은 21∼23도로 예측된다.

비는 일요일인 3일까지 이어지겠으며 3일 낮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곳곳에서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다소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50mm다.

3일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14∼16도, 낮 최고기온은 17∼19도로 2일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수확' 체험농장, 축제 즐기기 = 궂은 날씨로 야외 활동이 부담스럽지만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2일 오전을 이용해 나들이를 하는 것은 어떨까.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경기도 곳곳에서 각종 과일을 따고 곡식을 수확하는 영농체험 농장들이 문을 열었다.

양평군 서종면에 있는 용문산 더덕농장(33만㏊)은 2~31일 산더덕 캐기 행사를 연다.

체험객들은 숲 속에서 직접 캔 더덕을 1㎏당 3만원에 사갈 수 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산자락에 자리 잡은 서전농원(15만여㎡)은 이달 말까지 밤줍기 행사를 한다.

4천여 그루의 밤나무 사이로 '툭! 투툭!' 하는 밤 떨어지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어린이는 8천원, 어른은 1만3천원을 내면 농장 측에서 제공하는 주머니에 1인당 3㎏가량의 알밤을 주워갈 수 있다.

가평군 가평읍 승안2리 아홉마지기 마을에서는 고구마 캐기, 떡메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서릿골 마을에서도 고구마 캐기와 벼베기, 수수부꾸미 만들기 등을 하며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서늘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다.

인천 중구 월미도에는 월미관광특구 문화축제가 2~3일 열린다.

록밴드 '부활' 등이 참가하는 월미 록 콘서트와 월미 클래식 콘서트가 열리고 자유공원 광장에서는 영화 '인셉션'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는 '2010 강화 개천 대축제'가 개최된다.

축제에서 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전통혼례, 참성단쌓기 등 체험마당, 이색칠선녀선발대회, 퓨전국악콘서트 등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비 오는 날 야외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2일 중구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막하는 '2010 인천시박물관축제'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천시내 22개 공ㆍ사립 박물관이 참가하며, 만화 그리기, 목판ㆍ활자 인쇄, 전돌문양 탁본, 브로치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개항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인천의 모습과 생활상을 전시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체험ㆍ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가을 향취 가득한 수목원ㆍ식물원 나들이 = 차분한 마음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의 향취를 느껴보고 싶다면 경기도 근교 수목원과 식물원을 추천한다.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단풍과 국화의 향연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33만㎡ 규모의 야외정원에서 금불초, 미역취,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감국, 해국 등 300여종 3천여점의 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생화 전시실에서는 다간작, 현애작, 입국, 분재작, 특수작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500여점의 국화를 만날 수 있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 ☎1544-6703)

포천시 평강식물원에서는 100여종의 들국화와 솔방울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손수건 꽃물들이기, 국화머리핀ㆍ나무목걸이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3일 오후 2~5시 포천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 오케스트라, 실버퓨전악단 등이 출연해 음악과 어우러진 가을 정취를 선사한다.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031-531-7751)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야외정원과 4개 식물원에서 다양한 허브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산책로에서 허브향기 가득한 공기와 바람을 느끼며 피로를 풀기에 적합하다.

방문객은 호박 안에 양초를 넣어 장식하는 호박달빛과 허수아비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031-535-6494)

연천 허브빌리지에서는 안젤로니아(Angelonia) 군락, 국화 등을 전시한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안젤로니아는 35∼45㎝ 높이로 자라며 흰색, 보라색, 분홍색 등 꽃색이 다양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 허브빌리지 곳곳을 2천여개의 초로 수놓은 '캔들 로드'를 걸으며 보름달 아래 로맨틱한 임진강의 저녁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031-833-5100)

(이우성 김도윤 김남권 배상희 기자)

kong79@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