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은 강남 시프트, 예금은 왕십리뉴타운 노려라
10월 가을 청약대전이 성큼 다가옴에 따라 청약예금 가입자는 강남권 시프트, 예금은 왕십리뉴타운 물량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10월 청약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61곳, 3만1천2백81가구로 조사됐다. 9월(1만2천5백69가구)보다 무려 2배이상(1만8천7백21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물량이 늘어난 만큼 눈여겨 봐야할 청약단지들도 증가했다.
서울 저축 가입자라면 강남권(세곡, 강일2, 마천지구) 장기전세주택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이미 서울 청약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단지다. 이밖에 성남 여수지구 공공분양과 충남 세종특별자치시 첫 분양 물량에도 주목해보자.
부금 및 소액 예금 가입자들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 물량이 대기 중이다. 왕십리뉴타운 첫 분양이고 중소형아파트 비율이 높아 도심권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에게 추천한다. 지방에서는 지역 선호도가 높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 관심이 높다.
강동구 천호동 트라팰리스와 남양주시 별내지구 우미린1차는 수도권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이라면 관심을 갖고 지켜볼 만한 단지로 꼽힌다.
▶ 청약저축 가입자
강남권 장기전세주택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서울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SH가 이번에 공급 예정인 지구는 강남 세곡지구, 강동 강일2지구, 송파구 마천지구로 장기전세주택 공급 물량은 각각 4백43가구, 7백27가구, 7백30가구이다.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세곡지구 4백43가구, 강일2지구 5백54가구, 마천지구 5백63가구다. 나머지는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
특히 이번 장기전세주택 물량부터는 무주택자라고 할지라도 소득이나 재산 보유 정도에 따라 입주가 제한된다.
서울시가 직접 지어 공급하는 건설형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여야 입주가 가능하다. 소득수준이 이를 넘어서면 장기전세주택에 아예 신청조차 할 수 없다.
또 4자녀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에 최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영순위제'도 도입된다.
이번 공급 지역 입지를 살펴보면 세곡지구와 마천지구는 송파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의 대로가 지구 인근을 지나고 있다. 특히 마천지구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걸어서 5~7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일2지구의 경우 강일지구와 달리 고덕지구와 접해 학군,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고 지하철역 이용이 쉽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H는 경기 성남시 여수지구 B-1블록 공공분양 98~112㎡ 1천39가구를 분양한다. 입주자모집공고일은 10월 8일로 예정돼 있다. 전가구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다.
B-1블록은 분당신도시(야탑동)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성남대로와 접한다. 걸어서 10분이면 분당선 야탑역을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야탑점), 킴스클럽(야탑점), CGV야탑 등의 대형 마트 및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게다가 성남시청이 불과 도보 2~3분거리기 때문에 공공기관 근로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역시 LH가 세종특별자치시에 처음으로 첫마을사업(A1,2블록) 1천5백8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A1블록 81~204㎡ 8백95가구, A2블록 82~207㎡ 6백87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저축 물량은 A1블록 81~116㎡ 5백81가구, A2블록 82~117㎡ 3백59가구다.
A1,2블록은 금강과 인접한 단지이고 상업시설과도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왕십리뉴타운 첫 분양이 10월 시작된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등 4개의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 사업으로 진행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1천1백48가구 중 80~195㎡ 5백1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청약부금 및 전용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80~110㎡ 4백21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82.5%를 차지한다.
용적률이 245%로 다소 높은 편이나 최대 25층의 동들은 난계로 쪽에, 뉴타운 중심부 쪽에는 다소 낮은 층의 동들이 배치돼 있다.
80~110㎡ 기준으로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1천97만~1천2백84만원선이었으나 일반분양 분양가는 3.3㎡당 1천9백만~2천만원선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의 인기 이유는 바로 교통망에 있다. 총 4개 노선(1,2,5호선, 분당선 연장)이 지나게 되는 왕십리역과 2, 6호선 신당역 등 다양한 지하철 노선 및 서울 각 지역을 지나는 버스 노선 등 편리한 교통환경이 청약자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하다.
또 뉴타운 북쪽에 조성된 청계천 이용과 이마트(황학점) 등의 대형마트가 인접해 있는 점도 매력적인 여건이다.
분양이 오랫동안 지체돼 왔던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청약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30의 2번지 삼호가든1,2차가 삼성물산,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재건축돼 1천1백19가구 중 85㎡ 23가구만이 일반분양 된다.
강남권 소형아파트인데다 가구수까지 적기 때문에 무난히 1순위 마감이 예상되고 경쟁률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6월에 분양된 반포자이 84㎡ 분양가가 3.3㎡ 3천1백1만원으로 현재 시세는 3천2백40만~3천4백80만원이다.
삼호가든1,2차 조합원 물량 역시 3천1백만~3천4백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 역시 이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분양되는 85㎡는 전량 사평로 방향으로 배치돼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1~3분이여서 이용이 편리하지만 소음 발생은 감안해야 한다.
서원초등, 원촌초등, 원촌중, 반포고 등 학군 통학은 도보로 3~5분정도면 가능하고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 주변 상권(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은 인천 송도국제복합단지 A3블록에 1천4백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중 중소형아파트는 105㎡ 1천1백20가구.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해 송도국제도시 중소형아파트 입성을 원하는 청약자라면 도전해 볼 만 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차량으로 5분거리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와 인접해 있다.
최근 전세가 상승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부산 해운대에 GS건설이 우동 1025번지 우동2구역을 재개발해 1천59가구 중 81~149㎡ 7백4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면적은 81~120㎡ 6백18가구다.
우동2구역은 부산지하철 2호선 동백역과 시립미술관역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해림초등, 부산문화여고, 부산국제외고가 단지 옆에 접해 있으며 벡스코,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롯데백화점(센텀시티점), 홈플러스(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문화, 편의시설 등이 걸어서 10~20분거리다.
우동 지역은 부산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데다 전용면적 84㎡이하 물량이 적기 때문에 이번 분양 물량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천만원미만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83~180㎡ 9백1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5㎡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는 129~180㎡ 6백86가구에 청약할 수 있다.
천호동 주상복합아파트(입주 3년 이하) 현재 시세는 평균 3.3㎡당 1천4백15만선으로 트라팰리스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부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초역세권에 속한다. 동신중이 단지 옆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천호점), 이마트(천호점)가 걸어서 10여분 정도 걸린다.
천호대교, 올림픽대로 접근성이 뛰어나 강북은 물론 강남 일대 이동도 용이하다.
이번 분양 단지는 천호동 일대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이고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우미건설이 남양주시 별내지구 A18블록 분양을 10월 8일 모델하우스 오픈 후 시작할 예정이다.
127㎡ 2백32가구, 147㎡ 1백64가구이고 15~22층 5개동, 총 3백96가구 규모이다. 전용면적 85㎡초과이기 때문에 계약일로부터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가는 3.3㎡당 1천1백만원선으로 올해 초 분양됐던 전용 85㎡초과 분양 단지보다 낮을 전망이다.
우미린1차가 들어서는 A18블록은 행정구역상 서울 인접 지역이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 서울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까지 10~15분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2011년 이후 개통 예정)이 도보 거리여서 별내지구에서도 중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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