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팔수록 '싸고 입지좋은 전셋집 보인다'

2010. 9. 2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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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어디에

전셋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 집 마련을 미루는 이들이 많은 데다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인 요인, 만성적인 전세 매물 부족 현상까지 겹친 탓이다. 이사할 집을 찾아 나선 서민들은 당장 올 겨울나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발품을 좀 더 판다면 아직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1억원 이하 전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수도권 1억원 이하 아파트, 어디 숨었나

부동산 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수유동과 가양동, 봉천동 등지에 역세권이면서도 편의시설까지 갖춘 전세 매물이 있다.

강북구 수유동 현대아파트는 전세가(85㎡)가 8500만∼1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15층, 1개 동, 110가구인 소규모로, 1997년 5월에 입주했으며 복도식이다. 주변에 우이초등학교, 백운초등학교와 강북중, 혜화여고, 경동고 등이 있다. 한일병원, 백병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이다.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는 15층, 15개 동, 1476가구인 대단지 아파트다. 1992년 10월에 입주했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가양초등학교와 염창초등학교, 경서중, 공진중, 마포고, 명덕외고, 경복외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등이 있고, 구암공원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9호선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전세는 59㎡가 9000만∼1억원이다.

관악구 봉천동의 관악캠퍼스타워는 1998년 1월에 입주했고 오피스텔 54실과 원룸형 아파트 131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세가는 59㎡가 8500만∼9500만원이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관악구청, 청룡시장, LG마트, 까치산근린공원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가 인접해 학생, 대학원생 등 고정 수요가 많다.

경기 부천 상동에 위치한 반달극동아파트는 15∼25층, 11개 동, 1390가구로 구성돼 있다. 1994년 5월에 입주했고, 지하철 1호선 송내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상도초등학교, 부인초등학교, 부인중, 부인고 등이 있다. 56㎡ 전세가가 8500만∼9000만원이다.

인천 계양구 박촌동의 한화꿈에그린은 15층, 12개 동, 670가구 규모다. 2005년 11월에 입주해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다. 82㎡는 8500만∼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평구 일신동의 일신주공은 89㎡ 전세가가 7500만∼8000만원이다. 12개 동, 967가구로 구성돼 있고, 1995년 12월에 입주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 팀장은 "시장 회복 불확실성, 소형 주택 부족,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전셋값은 더 오를 것"이라며 "전세를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저렴한 전셋집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세 계약까지는 확인 또 확인해야

전세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새내기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은 최종 계약 전까지 각종 서류확인 등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먼저 전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은 필수인데, 잔금을 치르기 전에도 한번 더 떼어 중도금을 치르는 사이에 근저당 추가 등 변경사항이 없는지 알아봐야 한다. 만약 근저당이 추가되었거나 가처분 등 소유권 제한 사항이 새로 추가돼 있으면 계약을 포기하는 게 좋다.

근저당권 설정액이 크면 확정일자를 받더라도 전세금을 보호받지 못할 수 있어 근저당 설정액과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집값의 70∼80%를 넘으면 계약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는 하지만 확정일자는 받지 않는 세입자가 간혹 있는데 확정일자는 전입신고와 동시에 처리 가능하기 때문에 잊지 않고 해야 한다. 확정일자보다 강력한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은 전세권 설정이다. 다만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한데 등기 설정비용이 들어 집주인이 허락을 안 해주는 경우도 있어 잘 설득해야 한다.

임차권 설정 등기는 전세금을 빼지 못해 임의 경매를 신청하거나 전세금을 받지 못하고 이사 갈 경우를 위한 등기다. 임차권등기명령신청서와 등기부등본만 첨부하면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hong@segye.com

■서울 등 수도권 전세시가 1억원 이하 아파트

위 치

아파트명

면적(㎡)

전세시세(원)

입주시기

서울

강북구 수유동

현대

85

8500만∼1억

1997년 5월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

59

9000만∼1억

1992년 10월

강서구 화곡동

중앙하이츠

66

9000만∼1억

1988년 12월

강서구 화곡동

일성스카이빌

92

9000만∼1억

2001년 12월

관악구 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

59

8500만∼9500만

1998년 1월

구로구 구로동

메이플라워멤버스빌

62

8500만∼9000만

2002년 5월

구로구 구로동

주공2차

59

8500만∼9500만

1987년 9월

금천구 독산동

주공14단지

56

7500만∼8000만

1990년 11월

노원구 중계동

경남

59

1억

1989년 7월

도봉구 창동

상아

79

9500만∼1억

1987년 7월

양천구 신월동

동방

39

5500만∼6500만

1998년 8월

중랑구 망우동

경남

69

9000만∼1억

1989년 5월

중랑구 면목동

면목한신

62

8500만∼9000만

1988년 12월

경기도

부천시 상동

반달극동

56

8500만∼9000만

1994년 5월

수원시 율전동

건우1차

72

3500만∼4000만

1989년 6월

수원시 율전동

벽산늘푸른

109

8800만∼1억

1998년 6월

수원시 매산로3가

KCC파크타운

59

6500만∼7200만

2005년 7월

안산시 본오동

한양고층

85

9000만∼1억

1990년 12월

안산시 고잔동

중앙주공1단지

82

7000만∼7500만

1984년 12월

의정부시 녹양동

동원2차

99

7500만∼8000만

1994년 12월

오산시 갈곶동

우림

85

6000만∼6500만

1998년 10월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산현대

89

9500만∼1억

1992년 2월

계양구 박촌동

한화꿈에그린

82

8500만∼9000만

2005년 11월

동구 송현동

동부

102

9200만∼9700만

1990년 5월

부평구 갈산동

대우

85

9000만∼1억

2002년 1월

부평구 일신동

일신주공

89

7500만∼8000만

1995년 12월

연수구 동춘동

무지개마을

79

9000만∼1억

1995년 8월

자료:내집마련정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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