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공공건물 석면지도' 내달 완성..철거·리모델링 기준 자료

이승호 2010. 9. 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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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이승호 기자 = 전국 최초로 공공건물 석면지도 작성에 나선 경기 안양시가 다음달 사업을 마무리 짓고 석면 건물 관리 대책을 세운다.

이계학 안양시 환경수도사업소장은 29일 "6개월 동안 시가 소유한 공공건물 91개 시설에서 시료를 채취해 석면사용 실태를 조사했다"며 "이를 토대로 작성한 석면지도를 다음달 완성해 건축물별로 관리 대책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시청, 구청, 동주민센터, 여성회관 등 시가 소유한 91개 시설 128개동으로, 이 곳에서 3500여 개의 시료가 채취됐다.

시는 천장재, 벽재 등 건축자재에서 파악된 석면 함유 농도와 자재 상태 등을 연도·종류별로 데이터 베이스화 해 석면지도를 작성할 방침이다.

작성된 석면지도는 해당 건축물의 철거나 해체 등의 방침을 정하는 기준 자료로 쓰인다.

시는 다음달 1일 석면사용 실태조사 최종보고회를 갖고,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같은달 11일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 사업을 위해 정부에 건의해 사업비 13억2000만 원을 보조받아 지난 4월 조사에 착수했다.

시가 지난 8월까지 공공건물 58개동에서 채취한 1642개 시료 가운데 석면은 전체의 40%인 657개에 포함돼 있었으며, 1980년 이전에 지어진 만안구청사 등의 벽재에서는 석면이 100%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장은 "석면지도가 작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해당 건축물의 철거, 리모델링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해 당장 내년부터 리모델링 등의 추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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