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배수빈 반전 '조연 굴욕' 마침표찍나?

2010. 9. 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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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

차천수(배수빈 분)가 마침내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

9월 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 56회에서 동이(한효주 분)는 인원왕후(오연서 분)와 연잉군(이형석 분)의 혼사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연잉군의 혼사는 곧 그의 퇴궐을 의미했고 동시에 생명의 위협을 의미했다.

차천수가 나섰다. 인원왕후를 배후 조정하며 연잉군과 동이를 위기에 빠뜨린 장무열(최종환 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길에서 저격을 했으며 복면을 한 채 습격을 했다. 그리고 장무열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차천수는 장무열을 위협했다. 여차하면 비리 사실을 공표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장무열은 차천수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연잉군이 결혼 후에도 최소한 몇 년간은 궁궐에 남아 있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장무열과 차천수의 본격 갈등이 시작됐다.

그간 차천수는 활약이 없었다. 활약이 있어도 의미 있는 활약은 없었다. 그저 주인공 동이와 숙종, 장옥정의 갈등에 따라 뒤치다꺼리에 나설 뿐이었다. 그러던 그가 마침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극 전개에 영향력을 미치는 행동이었다.

동이의 조연들은 하나같이 힘을 잃은 상태다. 그저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따라 약간의 재미를 부여하는 요소가 됐다. 대표적인 예가 심운택(김동윤 분)이다 당초 동이의 중요한 조력자가 될 예정이었으나 역할을 잃은 지 오래다.

서용기(정진영 분) 역시 극 초반에 비해 역할이 현격히 줄어들었다. 현재는 가끔 등장해 동이와 회의를 할 뿐이다. 감찰부 궁녀들은 의미를 잃었고 황주식(이희도 분)과 영달(이광수 분), 오태풍(이계인 분) 가족 역시 할 일 없이 주변을 떠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차천수가 조연으로서 드라마 전개에 영향을 끼치는 역할을 해내 주목된다. 드라마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 활약으로 파악된다. (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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