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아파트형공장에 눈독

2010. 9. 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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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로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있는 대형건설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체는 물론 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과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시설로 입주업체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미분양 걱정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주로 중소형 건설사들이 아파트형 공장 분양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코카콜라 터 2만3013㎡에 '현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이 지식산업센터 건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하4층~지상 26층 2개동, 연면적 17만5585㎡ 규모로 201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1번 국도와 붙어있고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부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가 5분 거리에 있어 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입주업체는 분양금액의 70%까지 장기저리융자, 취득.등록세 100% 감면, 재산세 5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비쿼터스시스템이 적용되고, 대규모 업무.지원시설도 들어선다.

강서구 등촌동에서 분양될 '강서IT밸리'는 삼성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건축면적 1618㎡에 연면적 2만3728㎡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14층 건물이다. 지하 3층~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2~9층과 11~13층은 아파트형공장, 10.14층은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접근하기 쉽고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인근에 자리잡은 역세권이다. 2012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며, 강서구 등촌동 현장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SK건설은 경기도 광명 소하택지개발지구에서 '광명테크노파크'를 분양중이다.

연면적 25만6000㎡에 지하 2층~지상 15층짜리 건물 5개동이 들어서며 정보.생명공학, 우주항공기술, 문화산업 분야 기업이 유치 대상이다. 일반 중소형 아파트형공장과 차별화를 위해 입주사의 제품 전시와 홍보를 위한 컨벤션센터와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송도BRC(Bio Research Complex)의 '스마트밸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 5.7공구 총 27만8116㎡ 터에 총 사업비 8422억원을 들여오는 의료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23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7층 규모의 기숙사 동이 포함된다. 생명공학, 정보통신, 나노공학 기술 집약형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형 건설사가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그동안 제조공장 집합건축물 명칭으로 '아파트형 공장'을 써왔지만 제조업, 첨단산업, 지식기반산업 및 지원서비스가 복합된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위한 기능 중심의 시설로 개념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난 6월 '지식산업센터'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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