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아이즈]이 주일의 개봉영화-'맨 프럼 어스' '방가?방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윤시내 2010. 9.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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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이후 첫 주. 10편의 개봉영화 중 블록버스터 급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9월16일 개봉한 '계몽영화'와 함께 독립영화의 힘을 선보일 '살인의 강'과 미국에 입양된 한인 감독이 해외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나를 닮은 얼굴', B급 호러물을 자처하는 '노르웨이의 숲'과 백수들의 수명을 빼앗는 캐릭터를 통해 대한민국 청년실업의 현실을 조명하는 SF '불청객' 등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초강수를 선보일 한 주가 될 것이다.

▲맨 프럼 어스 (9월30일 개봉)감독 : 리처드 쉥크만출연 : 데이빗 리 스미스, 존 빌링슬리, 토니 토드, 리처드 릴, 애니카 패터슨상영정보 : 87분 / 12세 이상장르 : SF, 미스터리제작년도 : 2007년

대학교수 존 올드맨은 촉망받던 10년간의 교수생활을 접고 갑작스런 이사를 준비한다. 동료 대학 교수들과 몇몇 지인들은 그의 돌연함에 의심을 품으며 환송회를 마련한다. 그 자리에서 올드맨은 동료들에게 폭탄선언을 하는데…. 단순한 대화만으로 14,000년간의 이야기가 오가지만 긴장감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구시대에 대한 학설은 물론, 성경의 허점까지 꼬집으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주인공 존의 발언을 통해 선보이는 논리 정연함이 놀라움을 더해준다. 당연하다 믿어왔던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작품이다.

▲방가?방가!(9월30일 개봉)감독 : 육상효출연 : 김인권, 김정태, 신현빈, 정태원상영정보 : 110분 / 12세 이상장르 : 코미디제작년도 : 2010년

한국인이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간다? 청년실업자 방태식(김인권 분)은 취업을 위해 동남아 부탄에서 온 방가로 변신하고,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노동자로 공장에 취업한다는 이야기이다. 내로라하는 작품들에서 연기력을 선보이고 '해운대'를 통해 대중적인 명성을 얻게 된 배우 김인권의 첫 단독 주연 작품이다. 이 외에도 김정태, 정석용, 신정근, 신현빈 등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는 작품의 재미를 더해주는 감초다. 감독은 이 재밌는 발상을 통해 자칫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선을 코미디로 희화화하면서 부드럽게 풀어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9월30일 개봉)감독 : 라이언 머피출연 : 줄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리차드 젠킨스상영정보 : 139분 / 15세 이상장르 : 드라마제작년도 : 2010년

안정된 직장, 평안한 가정, 완벽해 보이는 자신의 삶에 의문을 가진 31살의 저널리스트 리즈(줄리아 로버츠)는 한 가지 결심을 한다. 자신이 정말 원했던 삶을 찾아 현재의 일상에서 과감히 벗어나기로 한 것. 무작정 일 년간의 여행을 떠난 리즈는, 영화의 제목처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며 보낸다. 과연 그녀는 긴 여행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실화라서 감동이 더해지는 이 작품은, 할리우드의 명배우 줄리아 로버츠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일탈의 대리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jmstal01@newsis.com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195호(10월4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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