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매번 헛갈리는 '차례상 차리기, 지방쓰는 법'
[뉴스엔 한현정 기자]
매년 다가오는 추석, 하지만 지방을 쓰고 차례상을 차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지방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신위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한 분만 생존해 계신 경우, 고인만 지방에 쓰게 되며 두 분 모두 돌아가신 경우 왼쪽에 아버지,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쓴다. 이때 고인과 제주와의 관계, 고인의 직위, 이름, 신위의 순으로 적으면 된다.
부인의 제사인 경우, 자식이 있어도 남편이 제주(霽主)가 되고 장자(長子)의 제사에는 손자(孫子)가 있어도 아버지가 살아 계시면 아버지가 제주가 된다. 남편이 제사일 때는 자손(自孫)이 없을 때만 아내가 제주가 된다.
한편 차례상은 어동육서(魚東肉西)와 홍동백서(紅東白西)가 기본이다.
차례를 지내려면 3일전부터 목욕 재개해 심신을 청결히 해야 한다. 차례 당일 아침 사당과 제청을 깨끗이 청소하고탕, 떡, 부침 등의 차례 음식을 준비한다. 남자들은 축문, 지방, 꼬치, 제기 등 차례에 필요한 기구들을 준비한다.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한번만 올지지만 기제사는 술을 세 번 올리고, 축을 읽는 것이 원칙이다.
차례상을 차릴 때 1열은 잔반과 시접 등을 올리면 된다. 2열에는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는 어동육서대로 음식을 올려야 한다.
3열의 경우 탕류를 놓고 4열에서는 좌측에 포, 우측에 식혜를 차리며 5열에 홍동백서대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으면 된다.
한편 차례상을 차릴 때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은 피한다. 붉은 팥과 복숭아, '치'로 끝나는 생선과 비늘이 없는 생선은 피해야 한다.
다음은 '차례상 차리는 법'을 정리한 것이다.
1열 :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메를 올린다.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3열 :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4열 : 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
5열 :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배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오른쪽
한현정 kiki20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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