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안 17일 처리

김기중 2010. 9.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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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김기중 기자 = 경기 성남시가 '방만한 경영'을 이유로 시설관리공단 신현갑 이사장에 대해 사실상 해임 처분 결정을 내린 가운데 시설관리공단은 신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17일 이사회를 소집한다.

성남시는 "시설관리공단이 방만한 경영을 한 신현갑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17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신 이사장은 성남시가 지난달 18일부터 벌인 특별 감사에서 직원을 폭행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거나 부적정한 인사를 하고 예산을 임의로 사용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특히 신 이시장은 시설관리공단 직원 폭행과 관련해 소송이 진행되자 공단 예산으로 변호사 비용과 공탁금 등 1200만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관리공단은 이사회에서 신 이사장의 해임안을 상정, 이를 표결에 붙인다.

이날 표결에는 시설관리공단 사업본부장과 당연직 이사인 성남시 행정기획국장·건설교통국장,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5명의 이사들이 참석한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신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가결되더라도 신 이사장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최근 시의 해임 처분 결정에 대해 신 이사장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 간부들과의 회의에 참석해 "일부에서 내가 해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소송을 벌여서라도 임기를 지킬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이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을 찾아 1시간 넘게 면담을 했지만 이 자리에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직원들을 폭행하고 예산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감사를 통해 신 이사장의 방만한 경영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이사들도 신 이사장의 방만한 경영 사실을 알고 있어 해임안 처리는 무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이사장은 지난 6월 이재명 시장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서에서 공단이 관리하는 탄천종합운동장 등 시설 세부 현황을 대부분 누락하고 수입과 지출이 분리되지 않은 예산 내역을 제출해 이재명 시장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대엽 전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8월 이사장에 취임에 3년의 임기 중 2년을 근무했다.

k2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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