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급매물 쇼핑' 나서라

신규분양·파격조건 미분양실수요자에 선택권 다양내년 입주물량 올 절반수준올 4분기가 '바닥' 전망도금리인상 압력 가중재건축등 고가는 부담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추석 이후인 올 4분기 중 '급매물 쇼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시장 반등 시점은 가을 이사철 전세시장 불안이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고, 정부의 8.29대책이 약발을 받는 10월 중순께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금리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점에서 도심역세권 중소형주(宙)와 목동, 분당의 낙폭과대주 등 철저히 저가 급매물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 4분기 중 '급매물 쇼핑' 나서라=시장 전문가들은 추석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 하락, 전세가 상승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라면 무리하게 서둘 것 없이 급매물과 알짜 신규분양, 파격조건의 미분양 등 다양해진 선택의 폭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로 급매물이 일부 자취를 감췄고, 내년 입주물량이 올해의 절반수준으로 급감한다는 점에서 올 4분기가 '바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박상언 대표는 "내집마련 실수요자와 중대형 갈아타기를 원하는 1주택자라면, 올 4분기 중에는 매수관점에서 저가 매물 위주로 접근해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추석이후 주택투자전략은? 전문가들은 추석이후 급매물 저가 물량을 꼼꼼히 따져 실속을 챙기라고 조언했다.

▶ 전세 강세가 집값 반등 '도화선' 되나=전문가들은 4분기 집값 반등의 신호는 매매가대비 전세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정렬 교수는 "전세가 상승에 따른 시장의 변동성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시장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정 본부장도 "매수타이밍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추석이후 전세금 변화를 모니터링해, 전세비율 증가와 그에 따른 매매전환 가능성을 수시로 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리인상 우려↑, 재건축 등 고가아파트에 부담=금리인상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재료를 가진 일부 한강변 재건축'을 제외한 고가 아파트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때문에 11월 강남보금자리 본청약 물량과 목동ㆍ분당 등 버블세븐 낙폭과대주(宙), 뉴타운ㆍ강남 재건축 신규분양, 전세비율이 높은 2억~4억원대 도심역세권 아파트 등을 추천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 설문에 답해주신 분들=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본부장.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장.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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