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 드라마 제목 사용에 불쾌감

2010. 9.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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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소설가 공지영의 저서 '즐거운 나의 집', 동명의 드라마 주연을 맡은 김혜수, 황신혜. 사진출처=스포츠조선DB

 소설가 공지영이 자신의 저서 '즐거운 나의 집'과의 동명의 드라마 제작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지영은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이가 없다. 내 제목이 독일어 가곡을 일본인들이 번안한 노래에서 가사를 딴 것이긴 하지만 발간된지 겨우 2년반 된 소설을, 아직도 베스트 목록에서 완전히 내려지지도 않은 소설의 제목을 차용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그건 내 아이들이 등장하는 나를 모델로 하는 소설이라고 밝혀 남편에게 소송을 당하고 생전 처음 9시 메인 뉴스의 사건으로 내 얼굴이 뜨기도 했던 아픈 기억을 가진 소설"이라 강조했다. 이어 "흔히 제목을 정할 때 좋은 제목이 떠올랐다 하더라도 누군가 그 제목으로 책을 내거나 음반을 냈다면 정말 '도의상' 그런 제목을 쓰지 않고 넘어갔기에 눈을 의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MBC 새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의 연출을 맡은 오경훈 PD는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번안한 '즐거운 나의 집'에서 착안한 것"이라며 "즐거워야 할 집이 전혀 즐겁지 않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제목일 뿐 동명의 소설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배우 황신혜, 김혜수, 신성우 등이 출연해 인간의 욕망과 얽히고설킨 남녀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불새'와 '누나'를 연출하고 '베토벤 바이러스'와 '혼' 등을 기획했던 오경훈 PD가 연출을, '그린로즈', '사랑하고 싶다', '신의 저울'을 집필했던 유현미 작가가 극본을 맡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 '즐거운 나의 집'은 공지영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2007년 11월 출간돼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 베스트 셀러.

 한편 '즐거운 나의 집'은 '장난스런 키스'의 후속으로 올 10월 말께 방송 된다.

  < 박현민 기자 gat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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