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하면 영어도 한다".. 바닥다지는 영문법

2010. 9. 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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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영어의 절반 이상을 알고 있으니, 영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그 이유는 엉뚱하게도 우리가 한국어를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BS에서 '개념을 알면 문법이 보인다'는 주제로 동영상 강의를 하고 있는 정도상 언어학 박사(51)가 한국인의 영원한 컴플렉스인 영어 학습에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영문법서를 출간했다. '바닥에서 새로 시작하는 뿌리 영문법'은 "악보도 모르고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문법은 말을 구사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골격"이라는 화두로 시작한다.

시중에 나온 문법개론서가 아니다. 낡은 문법을 갈아엎고 기초부터 새로 다질 것을 주장하면서도 자신있는 한국어를 십분 활용하라고 권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뿌리 영문법은 무조건 외우지 않고도, 모국어의 지식을 활용해 이해하면서 깨우치게 하는 체계적인 문법 학습이다.

EBS강의에서도 저자는 여러 문법 현상을 관통하는 원리를 제시하여 아무리 복잡한 문장도 이해할 수 있는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 책은 마치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문제점은 체력에 있다고 지적한 것과 유사하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어휘 능력, 말 할 수 있는 스킬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에 해당되는 기본적이고 확고한 문법지식의 부족으로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는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기존의 영문법은 개념을 가르치지 않고 용법을 가르친다. 동명사가 한국어의 '놀기, 먹기'와 같고, 전치사는 한국어의 조사와 같다고 한 번만 설명하면 될텐데 기본을 가르치지 않고 수많은 형식을 만들어 놓고, 모든 문장을 그 틀에 맞추려고 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5형식이 도대체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기이한 영문법이다. 영어에 5형식이 있으면 한국어에는 몇 형식이 있다고 외국인에게 가르칠 것인가? 세계 언어에 5형식, 6형식으로 문장을 분류하는 문법은 없다. 이제 버릴 것은 버리"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중고생은 물론,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개념부족 때문에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대학생, 직장인에게도 유용하다고 저자는 권한다.

서울대 언어학과, 핀란드 헬싱키 대학을 수학한 저자는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언어학, 영어, 핀란드어를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영어 이러닝 콘텐츠 개발 전문 기업 (주)언어과학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마더텅간, 1만3000원.

김우영 기자 kwy@heraldm.com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는 뿌리 영문법

책 제 목: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는 뿌리 영문법

지 은 이: 정도상

쪽 수: 253쪽

정 가: 13,000원

출 판 사: 마더텅

I S B N : 978-89-6027-255-2 53740

발 행 일: 2010년 8월

<저자 소개>

• 충북 청주 출생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언어학 석사, 박사

• 핀란드 헬싱끼대학교 우랄어학 석사 (국비 유학)

• 고려대학교 겸임 교수 / 서울대학교 초빙 강사

• 한국음성학회 이사 / 한국언어학회 감사

• 영어•핀란드어•독일어 능통,

러시아어•에스토니아어?불어•헝가리어•터키어•일본어•랩어 등 연구

• 현 ㈜언어과학 CEO

• 저서

언어학 박사 정도상의 고교생을 위한 영문법 기본 원리 <뿌리영어 문법>

<목차>

제1장 영어와 한국어

Point 1. 한국어를 하면 영어도 할 수 있다.

Point 2. 영어에서 목적어는 동사 뒤, 주어는 동사 앞

Point 3. 영어는 동사 + 목적어(VO), 한국어는 목적어 + 동사(OV), 왜 중요한가?

제2장 현재와 현재 진행

Point 1. 현재형과 현재 진행형! 어떻게 알 수 있나?

Point 2. 현재와 현재 진행! 언제 어떻게 쓸까?

Point 3. 그럼, 영어에서 현재는 언제 사용하나?

Point 4. 모든 동사가 현재와 현재 진행을 구별하는 것은 아니다.

Point 5. 행위동사와 상태동사: 영어와 한국어는 다르다.

제3장 영어의 시제

Point 1. 영어의 시제 체계 그리고 진행의 결합

Point 2. 미래의 will/shall과 be going to

Point 3. 과거와 현재완료 그리고 현재완료 진행

Point 4. 과거완료와 미래완료

Point 5. 미래 대신 쓰이는 현재, 미래완료 대신 쓰이는 현재완료

Point 6. 미래 대신 쓰이는 현재 진행형

제4장 조동사

Point 1. 조동사란?

Point 2. 문법조동사

Point 3. 의미조동사

제5장 조동사와 일반동사

Point 1. 조동사 현재형의 단수, 복수 구별

Point 2. 조동사의 과거형

Point 3.부정문, 의문문에서 특별한 대접

Point 4. "그렇지? (is it?, isn't it?) 의문문"에서 조동사의 특별한 대접

Point 5. So do I. "나도 그래", Neither do I. "나도 아니야"에서 특별한 대접

제6장 문장의 구성 요소

Point 1. 문장의 구성 요소 (문장성분)

Point 2. 한국어와 영어 무엇이 다른가?

Point 3. 영어와 한국어의 문형 차이? 거의 없다.

Point 4. 영어 문장은 5형식? 그런 것은 없다.

Point 5. 영어와 한국어의 표현 방식이 다른 것은?

Point 6. 왜 You look happily가 아니라, You look happy인가?

제7장 부사와 형용사

Point 1. 부사와 형용사

Point 2. 부사인지? 형용사인지?

Point 3. -ly로 끝났다고 다 부사인가?

Point 4. so, such는 같은 것 아닌가? 다르다.

Point 5. 왜 good something이 아니라, something good일까?

Point 6. 부사어

제08장 명사와 명사의 격 원리

Point 1. a, an, the

Point 2. 명사+명사(복합명사) vs 명사, 또 명사(동격명사)

Point 3. 영어의 격

Point 4. 격 원리 무엇을 설명할까?

Point 5. 소유격의 's 와 of

Point 6. 언어에는 예외가 있다.

제09장 대명사

Point 1. 대명사 it! 왜 중요할까?

Point 2. 인칭대명사! 무엇이 더 남았나?

Point 3. '자기,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자기대명사'

Point 4. 지시대명사

Point 5. 부정대명사

제10장 동사의 종류

Point 1. 자동사와 타동사

Point 2. -에게 무엇을 -하다 (수여동사)

Point 3. -에게 설명/소개하다.

Point 4. 사역동사? 할 말이 많다.

Point 5. to를 쓰는 사역동사 get, 원형을 쓰는 사역동사 have

Point 6. 지각동사, 감각동사

제11장 Wh-이동 원리

Point 1. Wh-이동이란?

Point 2. Wh-이동, 무엇을 설명하나?

Point 3. 관계대명사와 Wh-이동

제12장 관계대명사

Point 1. 관계대명사 그것이 무엇인가?

Point 2. 관계대명사! 한국어로 어떻게?

Point 3. 전치사와 관계대명사

Point 4. What! 무엇이 다른가?

Point 5. Which는 아주 특별하다: 형용사, 구, 절도 받을 수 있다.

Point 6. 관계대명사 That

Point 7. 관계대명사 생략

Point 8. 명사 포함 관계대명사 (복합관계대명사)

제13장 접속사

Point 1. 영어의 접속사? 한국어와 완전히 다르다.

Point 2. 영어는 시제동사가 2개 나타나면 반드시 1개의 접속사가 필요하다.

Point 3. and, but, or는 동등한 것을 연결한다.

Point 4. 종속 접속사

Point 5. That?

제14장 동명사

Point 1. 시제동사와 비시제동사

Point 2. 동명사란 무엇인가?

Point 3. 동명사와 현재분사의 구별

Point 4. 동명사의 시제와 의미상 주어

Point 5. 동명사는 동사 출신이다.

제15장 부정사

Point 1. 부정사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Point 2. 부정사의 시제 결정

Point 3. 품사의 결정

Point 4. 목적어 서술어 용법

Point 5. hope to, want to

제16장 동명사와 부정사

Point 1. 의미상 주어

Point 2. 주어와 다른 동명사와 부정사의 의미상 주어

Point 3. 동명사와 부정사의 수동 표현

point 4. 동명사와 부정사! 의미 차이가 있을까?

Point 5. Not은 언제나 동명사, 부정사 앞에

제17장 분사와 분사구문

Point 1. 분사는 형용사다

Point 2. WHIZ 탈락

Point 3. 분사구문

제18장 문장 바꾸기

Point 1. 문장 바꾸기의 본질

Point 2. 자주 나오는 문장 바꾸기

Point 3. 문장 전환의 유형

Point 4. 동사를 명사로 바꿀 수도 있다.

제 19장 능동과 수동

Point 1. 능동문과 수동문

Point 2. 수동문으로 바꾸기

Point 3. 영어와 한국어 수동이 다를 수 있다.

제20장 가정법

Point 1. 법(mood)이란?

Point 2. 가정법이란?

Point 3. 가정법!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나?

Point 4. 가정법! 특별 대접 받는 것이 있나?

연습문제 정답

<서문>

• 낡은 것을 버려야 새 것을 얻을 수 있다.

• 영어공부! 늦은 때는 없다.

대한민국의 영어 학습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 취업을 위해 도서관에서 영어와 씨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그리고 보다 본질적으로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면서도 자기발전과 승진시험을 위해 영어를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짧은 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영문법을 제공하고 싶었다. 영어도 언어고, 한국어도 언어다. 우리는 이미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영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개념에 단어를 바꾸고, 몇 가지 필요한 영문법을 적용하면 된다.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외국어 학습은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영어의 절반 이상을 알고 있다. 한국어를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영문법은 개념을 가르치지 않는다. 동명사, 부정사가 무엇인지 가르치지 않고, 용법을 가르친다. 동명사가 한국어의 놀기, 먹기와 같고, 전치사는 한국어의 조사와 같다고 한 번만 설명하면 될 것을. 이는 마치 수학에서 인수분해가 무엇인지 가르치지 않고 수많은 인수분해 문제를 풀게 하는 수학교육과 다르지 않다. 또한 영어에 있지도 않은 1형식부터 5형식을 만들어 놓고, 모든 문장을 그 틀에 맞추려고 한다. 한국과 일본에만 있는 5형식이 도대체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기이한 영문법이다. 영어에 5형식이 있으면 한국어에는 몇 형식이 있다고 외국인에게 가르칠 것인가? 세게 언어에 5형식, 6형식으로 문장을 분류하는 문법은 없다. 이제 버릴 것은 버리자.

공부는 새로운 것을 익히고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함께 체계화하는 과정이다. 영문법은 어떤 사실을 개별적으로 암기하는 공부가 아니다. 영문법은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영어의 본질적 특징을 논리적으로 규명하여 학습자들에게 문장분석 및 구조를 파악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영역이다. 이는 하나의 수학 원리를 완전하게 파악하면 어떠한 유형의 응용 문제도 자신 있게 풀어내는 것과 유사하다.

언어활동은 일차적으로 귀와 입을 통해 뇌에 소리와 의미를 기억시켜, 필요할 때 저장된 내용을 꺼내서 의사전달을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단어, 문장은 물론 책을 읽을 때도 항상 소리를 내서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서 눈과 손은 글자에, 입은 발화에, 귀는 소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도서관, 독서실, 자습시간은 영어학습에 적합하지 않다. 차라리 시끄러운 시장에 가서 내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면서 연습하는 편이 낫다. 가능하면 혼자 있는 공간에서 소리를 내면서 학습하자.

영어 교육, 영어 학습의 패러다임 변화는 별 것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말하고,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내가 스스로 쓰고, 읽는 습관을 기르면 패러다임이 변한다. 듣기용 테이프를 사고, 온라인 강좌를 듣고, 영어 학원을 다니면 영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세상의 그 무엇도 자동으로 영어를 잘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영어는 내가 직접 해야 잘 할 수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영어 학습 패러다임의 변화다.

낡은 것을 버리고, 바닥부터 새롭게 바꿔보자. 영어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쉽게 점근 할 수 있다. 덧셈, 뺄셈 원리만 알면 아무리 큰 숫자도 셈을 할 수 있다. 영문법도 기본 개념이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은 한국어에도 있다.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개념이다. 영어 학습에 늦은 때는 없다! 내가 직접 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정덕상기자00000@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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