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알짜' 아파트 몰려온다
추석 이후 서울 강남과 용산,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와 성남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서 블루칩 아파트가 줄지어 공급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들 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8·29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가 속속 시행되면서 이번 대책의 효과가 이들 노른자위 아파트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인 인기지역으로 청약결과에 따라 올가을 분양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양주 별내, 성남 판교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도시들의 신규 물량이 추석연휴가 끝나는 이달 말부터 10월 말까지 5개단지 1863가구(일반분양 6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삼호가든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e편한세상' 1119가구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서리풀공원, 강남성모병원, 국립중앙도서관 등 각종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난항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서울 용산에서는 동아건설이 최근 한강로에서 '용산 더 프라임'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동부건설이 한강로 2가 국제빌딩 3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 '아스테리움 용산' 128가구 중 47가구를 오는 10월께 일반 분양한다. 또 한남동에서는 한남맨션을 재건축한 '한남파라곤1차' 42가구가 이달 말께 나온다. 이 아파트는 전용 83∼116㎡로 이뤄져 있으며 1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말께 아파트를 내놓는다. 별내지구 A18 블록에 위치한 '남양주 별내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2층 총 5개동에 전용면적 101∼117㎡ 39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별내지구에서도 남측에 자리잡고 있으며 경춘선 철도 별내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복합단지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단지 2면이 개방돼 있어 조망 여건이 양호하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지난해 같은 지구에서 공급된 다른 아파트보다 3.3㎡당 40만∼5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첫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이 C1-1 블록에서 이달 말께 공급하는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131∼134㎡로 이뤄졌다. 현재 건설 중인 전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구 등이 인접해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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