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컸던 버블세븐 지역 급매물을 노려라"

8·29대책이후 수혜지역 부상 관심 쏠려최근 5%이상 하락한 곳 시세상승땐 차익기대"개발호재·기반시설 좋아 적극적인 공략필요"

정부가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8·29 대책'을 발표하면서 소위 '버블세븐'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가격 하락폭이 큰 데다 지역 특성상 호재가 많아 부동산시장이 호황일 때 가격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실효성이 나타나는 등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8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8·29 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혜가 예상되는 버블세븐 지역 내에서도 최근 1년 동안 5% 이상 하락한 곳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때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8·2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버블세븐 지역이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때 시세 상승 여력이 가장 큰 지역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 단지 전경.세계일보 자료사진

지역별로 서울 양천구 목동에선 신시가지 3단지가 유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 99㎡는 1년 전 대비 8.2%가 떨어져 현재 8억∼8억8000만원이다. 2단지는 37개 동 1640가구로 구성돼 있고, 1986년 10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이 걸어서 7분 정도 소요된다. 행복한세상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파리공원 등이 단지 가까이에 있다. 3단지 89㎡는 8.7%가 떨어져 6억1000만∼6억50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1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분당신도시에선 시범삼성한신 105㎡가 11.5%가 떨어진 5억2000만∼6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개 동 1781가구로 1991년 9월에 입주했다.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편의시설로는 삼성플라자, 롯데백화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있고,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서현초, 서현중, 양영중, 서현고 등이 있다.

기타 분당신도시 구미동의 무지개LG 105㎡는 전년도 대비 무려 14.5%가 떨어져 현재 4억4000만∼5억원이고, 수내동의 파크타운롯데 122㎡는 12.1%가 떨어져 6억5000만∼7억3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평촌동 꿈라이프 105㎡가 13.5% 떨어져 4억2000만∼4억7500만원이다. 꿈라이프는 7개 동 548가구로 구성돼 있고 1992년 9월에 입주했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고, 귀인초, 귀인중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이마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중앙공원 및 자유공원 등의 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용인에선 수지구 신봉동의 LG신봉자이1차 165㎡가 전년도 대비 17.2%가 떨어져 5억1000만∼5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LG신봉자이1차는 24개 동 1990가구로 구성돼 있고, 2004년 1월에 준공됐다. 분당선 미금역이 버스로 15분 거리고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수지삼성병원, 죽전체육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가격 하락이 크고 시장이 호황일 때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강남3구를 비롯해 목동, 분당, 용인 등의 버블세븐 지역 급매물 중심으로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지역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떨어진 데다가 개발 호재도 많고 교육, 생활환경, 교통 등 기반시설이 좋아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호황일 때 시세 상승 여력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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