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8·29 대책 훈풍 타고 알짜 아파트 몰려온다

2010. 9. 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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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면 분양시장이 살아날까."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기다리는 건설사들 마음은 간절하다. 이사를 하거나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명절 이후 본격 행동에 나서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추석이 부동산시장 흐름을 바꾼 변곡점이 된 적이 많았다. 건설사에서는 "8월 말 발표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가을 이사철이 다가와야 한다"며 추석 이후 분양물량을 점검하고 있다. 추석 이후에는 청약에 강한 경기권 신도시 분양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천 송도지역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서울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서도 한동안 뜸했던 일반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장 이사가 급한 사람이라면 가을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입주가 임박한 단지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물량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새 아파트 입주도 수월하다.

◆ 송도ㆍ별내 청약불패 이어갈까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1월 전국 131개 단지에서 7만739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동기 7만8300여 가구보다 공급량은 다소 줄었지만 관심지역 분양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관심이 가는 곳은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경기권 신도시다. 9월 남양주 별내지구 A18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중대형 아파트 396가구를 분양하며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10월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중대형 1400여 가구 대단지를 공급한다. 인천 송도국제복합단지 A3블록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송도국제학교가 인근에 위치한다.

판교신도시와 분당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지구와 여수지구에서도 분양을 시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 성남시 여수지구 B-1블록에서 1039가구, 성남시 도촌지구 C-1블록에서 528가구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여수지구 B-1블록은 공급면적 98~112㎡로 청약저축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분당선 전철 야탑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와 성남대로 등을 통해 강남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LH 분양물량 중 의왕시 포일2지구 C-1블록도 11월 분양한다. 123~164㎡ 330가구로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다. 포일2지구는 과천시와 안양시 경계에 위치해 인근지역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원 호매실지구와 용인 서천지구도 올가을 첫 분양을 시작한다.

◆ 도심 한복판 재개발ㆍ재건축 관심

= 기존 아파트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재건축ㆍ재개발 분양단지도 가을에 선보인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삼호가든 1ㆍ2차를 재건축한 '반포e편한세상 래미안'을 분양한다. 111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45가구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역세권이며 3ㆍ7호선 고속터미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원촌초ㆍ반포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아현뉴타운 인근에서도 11월 분양물량이 나온다. GS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50가구 중 12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0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대림산업이 대우사원주택 재건축 아파트 969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AID아파트 재건축 물량을 일반분양한다. 2369가구 대단지 중 514가구가 청약 대상이다.

◆ 은평ㆍ길음ㆍ전농 등 입주물량도 풍성

= 입주 단지도 풍성하다. 9~11월 전국 105개 단지에서 10만183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 길음 전농 등 강북권 뉴타운에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된다. 2007년께 분양했던 경기 용인시 성복동과 신봉동,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와 인천 송도의 아파트도 가을 준공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3지구 2-9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지은 1072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길음뉴타운9단지 래미안 1012가구,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전농2차 867가구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도 11월 입주한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그레이튼'(596가구)은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으로, 이마트 역삼점과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이 가깝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위시티자이2블록(1975가구)과 용인 신봉동 신봉센트레빌 5ㆍ6블록(940가구)은 9월 입주할 예정이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 성복동에 짓는 수지자이 2차(500가구)도 9월 30일부터 입주한다. 2015년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 심윤희 차장(팀장) / 이은아 기자 / 장용승 기자 / 이지용 기자 / 이명진 기자 / 방정환 기자 / 이유진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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