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인현왕후 박하선, 장렬한 죽음으로 하차

2010. 9.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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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사극 '동이'에 인현왕후 역으로 출연중인 배우 박하선이 안타까운 죽음으로 극에서 하차한다.

박하선은 6, 7일 방송되는 '동이'의 49, 50회에서 진심통(現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어 끝내 장렬한 죽음을 맡게 된다. 그녀는 죽음과의 사투 속에서도 동이(한효주 분)와 연잉군(훗날 영조. 이형석 분)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세자의 비밀을 안고 있는 내의녀를 숨겨 놓은 인현왕후가 동이와 연잉군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숙종(지진희 분)에게도 이들을 부탁하는 것. 게다가 이날 방송에서는 인현왕후와 동이의 우정, 숙종과의 이별도 절절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게 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인현왕후가 동이에게 '벗'이라 표현하며 죽음을 앞두고 깊은 우정을 나누고 숙종과도 마지막 애정을 표현한다"며 "반대로 장희빈(이소연 분)의 무리들은 인현왕후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며 끝까지 인현왕후와 대치하고 결국 인현왕후는 숙종 앞에서 죽음을 맞는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캐스팅돼 연습을 시작한 때부터 보면 1년 가까이 인현왕후로 살아온 것 같다"며 "먼저 하차하게 돼 아쉽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이병훈 국장님을 비롯한 스태프들, 지진희 한효주 이소연 등 동료 배우들이 끝까지 '동이'를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현왕후의 하차로 '동이'는 세자 자리를 놓고 동이와 장희빈의 불꽃 튀는 대결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놓을 예정이다.

한편, 박하선은 최근 MBC LIFE 다큐멘터리 '고종의 꿈, 대한제국'의 내레이션을 맡는 것은 물론 예능과 교양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mkstar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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