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배종옥 최후 죽음으로 하차, 임종 순간 지성 "어머니" 감동 선사

2010. 9. 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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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

'철의 여인'으로 불린 정견비 역의 배종옥이 죽음으로 하차했다. 마지막 순간 감동을 선사했다.

9월 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극본 장선아 한 대희 홍사철/연출 장수봉 노종찬) 28회에서 정견비가 죽음을 맞았다. 김수로(지성 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졌다. 그 임종의 순간에야 지성은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를 수 있었다.

신귀간(유오성 분)은 김수로를 유인하여 신물을 깨버렸다. 그러나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정견비였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김수로는 신귀간의 복병에 사살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를 정견비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정견비는 활을 맞고 쓰러졌다.

정견비의 마지막은 그녀의 두 아들이 지켰다. 김수로와 이진아시(고주원 분). 김수로는 북방에서 얻은 잃어버린 아들. 이진아시는 가야에서 얻은 아들이다. 정견비는 아진아시를 왕으로 키우려 했다. 그러나 김수로가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임을 알았고 왕위에 오를 인물임을 알았다.

정견비의 김수로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신라에 잡힌 김수로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그곳을 찾아 담판을 지을 정도였다. 그러나 김수로는 그녀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했다. 결국 임종의 순간에야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었다. 정견비는 미소와 함께 떠났다.

정견비는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했다. 북방에서 말을 몰며 전장을 누볐던 인물. 적들에 쫓겨 가야를 향했고 폭풍우 속에서 아들을 낳았다. 강인한 생명력과 카리스마로 시청자의 뇌리에 정견비란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감동을 전했다.

배종옥은 "첫 사극 도전이라 큰 부담을 안고 촬영을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 촬영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내 몸처럼 정든 정견비와 헤어지는 것도 아쉽고 배우들, 스태프들과의 이별도 아쉽다"고 말했다.

또 "정견비는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유형의 '강한 여성'이었지만 결국은 보통의 '어머니'가 아닌가 싶다. 아들을 왕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왔던 여성인데 결국 수로가 왕으로 올라서는 것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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