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포스코에 '철광석 프로젝트' 참여 타진
포스코, 400억t매장 '무툰 광산' 개발여건 등 검토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볼리비아가 철광석이 다량 매장된 자국 내 무툰(Mutun) 광산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포스코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접경 지대에 위치한 무툰 광산은 세계에서 7번째 규모인 약 400억t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볼리비아의 리튬 사업 참여를 위해 정부 주관의 민관 합동대표단이 현지를 방문했을 때 무툰 광산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대한 검토 제안을 받았다.
포스코는 이를 근거로 현재 개발 여건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툰 광산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한 곳은 인도 제철회사인 '진달'이 참여하고 있다"며 "포스코는 나머지 구역의 사업 참여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무툰 광산의 철광석은 '산화철' 함유량이 50% 수준이어서 선철 생산을 위한 쇳물을 상대적으로 많이 뽑아낼 수 있지만, 불순물인 '인' 성분이 많은 것이 단점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또 철광석을 반출하는 데 필요한 기반시설 등 기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구간이 1천500㎞가량 된다며 볼리비아 측은 포스코에 이 부분의 투자도 맡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이와 관련, "유사한 많은 제안 가운데 하나로, 아주 기초적인 단계에서 무툰 광산의 현황을 살펴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초기 단계의 검토 결과 무툰 광산의 사업성이 좋지 않다고 보고 추가 조사 등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볼리비아와의 리튬 분야 협력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이 사업의 진전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기준으로 포스코는 호주, 브라질 등에서 연간 5천만t가량의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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