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한예조 보이콧으로 결국 결방 위기

2010. 9.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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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에 의해 촬영이 멈춰진 3일 '동이' 촬영지인 용인 MBC 문화동산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 용인=박현민 기자 >

 MBC 월화극 '동이'가 끝내 결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측은 3일 오전 7시 경기도 용인시 MBC 문화동산 내부의 '동이' 촬영장을 찾아 연기자들을 설득해 예정된 촬영을 막아냈다. 끝내 책임을 회피하던 MBC와 리더스콘텐츠컴패니 측은 결국 이날 한예조와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고, 오후 5시 '동이' 촬영팀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한예조 측은 "4일 예정된 '동이' 촬영 역시 보이콧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합의점을 못찾는다면 결방도 불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병훈 '동이' PD는 "촬영이 시급한 시점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는 입장만 전했다. 만약 4일과 5일 모두 촬영이 막히면, 6일 방송되는 '동이' 49회부터는 촬영분이 부족해 결방이 불가피하다.

 앞서 한예조는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누적 금액이 7월말 현재 총 43억 6800여만 원에 이른다며, 지난 1일부터 외주제작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 박현민 기자 gat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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