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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SF사극·성균관 로맨스…
현대적 소재 심어 '눈길'
2010년 하반기 방송계는 조선시대에 주목한다. <기찰비록> <별순검 시즌3> <성균관스캔들> 등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사극이 연이어 전파를 탄다. 왕조를 중심으로 실화를 재현한 정통사극과 달리 과거 배경에 과학수사대, 괴현상, 트렌디 드라마 등 현대극 소재를 심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밤 첫 전파를 탄 <기찰비록>(티브이엔 금 밤 12시·사진)은 에스에프 사극을 표방한 조선시대 엑스파일이다. 미국 드라마 <엑스파일>처럼 기이한 사건이 넘실댄다. 첫 장면부터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점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됐지만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조선시대 기이한 사건을 그린 실화라는 것이다. 유에프오, 4차원의 문, 돌연변이 등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옛적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비행물체의 등장에 변고를 두려워하는 백성들과 조정의 문책을 우려해 쉬쉬하는 지방 관리들의 모습 등 기이한 사건들이 광해군을 둘러싼 권력 암투와 함께 펼쳐진다. 김지훈이 기찰비록 요원으로 나온다.
<기찰비록>이 <엑스파일>이라면 <별순검 시즌3>(엠비스 드라마넷 토 밤 11시)은 <시에스아이>다. 9월4일 첫 방송하는 이 드라마는 2006년 시즌1부터 사극에 <시에스아이>의 수사극을 더한 신선함으로 사랑받았다. 조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한 시즌3은 테러 인질극, 미스터리 첩보 액션, 증권사기극까지 전 시즌보다 범죄 종류가 다양해지고 스케일이 커졌다. 또 조선 최초의 범죄심리 프로파일러가 등장하고 유학파 출신의 조선 최초 여순검이 나오는 등 현실과 다를 바 없는 사건 전개 등이 눈에 띈다.
사극이 배경인 '캠퍼스 드라마'도 나왔다. 30일 첫 방송한 <성균관 스캔들>(KBS2 월·화 밤 9시55분)은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들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믹키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이(E) 채널은 조선시대 기녀들이 억울한 이들의 복수를 대신해 주는 <복수대행 기방양심정>을 준비하고 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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