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 7개 과제 예산 대폭 축소

강동식 2010. 8.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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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000억서 250억내외 전망.. 과제별 지원규모 크게 줄듯

지식경제부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규모 SW 연구개발(R&D) 사업인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사업공고를 이번 주에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간다. 하지만 사업 첫해인 올해 예산이 당초 발표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3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WBS 프로젝트 사업공고가 9월 1일 나올 예정이다. 사업 대상은 무인기에 공통 적용 가능한 SW 솔루션 개발(항공SW), HTML5 기반 개방형 웹 플랫폼 개발(모바일SW), AUTOSAR 기반의 전자제어장치 상용화 개발(자동차SW),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 및 방어 기술 솔루션 개발(보안SW), 지능형 영상진단 시스템 개발(의료SW), 해외수출이 가능한 의료정보솔루션의 수출용 SW 개발(의료SW), 교통 통합요금 징수시스템의 수출용 SW 개발(교통SW) 등 7개 과제이다.

이들 과제는 지난 3월부터 SW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제안된 477개 과제를 대상으로 시장성, 상용화 가능성, 국책 지원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심의 평가해 지난 7월 정해졌다.

지경부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각 과제별로 사업자(컨소시엄)를 선정할 예정이며, 10월 20일 경 선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개발된 SW가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SW업체와 수요업체ㆍ기관 참여를 필수로 하고, SW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갈 수 있도록 SW 중소기업 참여비율이 높은 컨소시엄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사업자 선정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 WBS 사업예산이 당초 발표된 1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25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어서 각 과제별 지원규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경부 관계자는 "WBS를 발표할 당시에는 추경예산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추경예산이 없었고 받을 수 있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이 크게 줄어 사업예산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사업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지만,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내년에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올해 초 WBS 사업을 발표하면서 2010년 1000억원, 2011년 3000억원, 2012년 4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지경부의 내년도 R&D 예산안 중 WBS 사업예산안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2011년과 2012년 WBS 지원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WBS 프로젝트는 올해 2월 지경부가 낙후된 국내 SW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한 SW강국 도약전략의 하나로, 수요기관과 SW기업간 연계 강화를 통해 외산SW 의존을 탈피해 국산 SW의 활용도를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한 SW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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