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너무 멋진 지성, 극적 매력은 떨어지네!

2010. 8. 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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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

김수로(지성 분)는 어느새 완벽남으로 성장해 있었다. 지혜와 지식이 가득 찼다. 가야를 위한 애국심도 컸고 한 여자를 위한 사랑도 곧았다.

하지만 극적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8월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김수로'(극본 장선아 한 대희 홍사철/연출 장수봉 노종찬) 26회에서 김수로는 왕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왕은 아니지만 그 싹을 내보였다.

차차웅 앞에서 신라와 가야가 전쟁을 멈춰야할 이유를 설명했다. 신라와 가야 사이는 이와 입술과 같다고 설명했다. "가야는 백제의 침략으로부터 신라를 보호했다. 게다가 앞선 철기 문명을 신라에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쟁에서 신라가 얻을 건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차차웅은 그의 능력에 반해 자신의 부마로 삼으려 했다. 죽은 아효(강별 분) 대신 그 언니 아니를 김수로의 아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라에 남아 신라를 위해 일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김수로는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차차웅의 분노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자신의 철기기술로 가야를 부흥시킬 임무를 가졌다고 천명했다.

왕으로서 완벽한 모습이다. 동시에 남자로서도 매력적이었다.

죽은 아효를 위해 눈물 지었다. 아효를 죽인 신귀간(유오성 분)에게 주먹을 날렸다. 아효의 죽음과 관련돼 함께 옥에 갇힌 김수로와 신귀간. 김수로는 신귀간의 얼굴을 때렸다. 신귀간의 입이 터져 피가 흘렀다. 김수로는 "복수는 내 손으로 하지 않겠다. 네 스스로 죽음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효에 대한 마음은 애절해 보였다. 그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아니를 보고 일순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그에 얽매이지 않았다. 김수로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가야였다.

이미 왕으로서의 면모를 완성시킨 김수로.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모두 그의 매력에 흠뻑 취해 있다. 그럼에도 극적 매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은 그의 지나친 완벽함 때문이 아닐까.(사진=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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