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제작의 한계 드러낸 '로드넘버원', 아쉬운 퇴장

백솔미 2010. 8. 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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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휴먼대작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이 방송 전부터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를 이어가지 못하고 퇴장했다.

26일 방송된 '로드넘버원'(극본 한지훈, 연출 김진민·이장수)은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배우, 감독, 작가 모든 것을 갖추며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지만 결과는 명성에 어울리지 못했다. 저조한 시청률을 비롯해 배우의 캐릭터 소화력, 사전 제작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로드넘버원'은 드라마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걸만한 방송사적 업적을 남겼다.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사전 제작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쪽대본이 아닌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나온 완성된 대본을 통해 완벽한 작품을 만들었다. 단지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을 빼놓고는 모든 것이 뒷받침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연기를 할 수 있었고 시간을 갖고 촬영했기에 작가가 그려낸 극본에 충실하게 따를 수 있었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한국 드라마에 있어서 '시청자와의 교류'는 큰 부분을 차지했다. 시청자의 반응을 읽더라도 이미 제작이 끝났기에 수정은 불가능했다. 이러한 부분이 '로드넘버원'의 발목을 잡으면서 단지 수치이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낳게 됐다.

방송 전부터 받았던 화제를 잇지는 못했지만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고 중견 배우 최민수, 손창민의 연기는 역시 군더더기가 없었다. 배우들의 열연만큼은 '로드넘버원'을 통해 빛났다.

한편, '로드넘버원' 후속으로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하는 김현중 주연의 '장난스런 키스'가 오는 9월 1일부터 방송된다.

['로드넘버원' 최종회. 사진 = MBC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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