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년6개월, 아파트값 '잠잠' 전세값은 '급등'

2010. 8.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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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수도권 아파트 2.2% 하락…전세는 8% 상승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2년 6개월 동안 전국의 아파트값은 하향안정세를 보였지만 전셋값은 반대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정부의 임기 절반 동안 아파트 매맷값은 수도권(-2.20%), 전국(-0.86%) 모두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닥터아파트쪽은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세계 경제 위기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특히 1기 새도시는 집이 노후화한 데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대거 발표되면서 분당(-15.80%), 일산( -11.89%), 평촌(-11.57%) 등이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용인시(-17.2%)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의왕시(-11.54%), 파주시(-9.53%), 고양시(-9.11%)가 뒤를 따랐다.

서울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0.63% 상승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2006년 말~2007년 초에 값이 폭등한 강남권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가격이 싼 강북지역 중소형 아파트값이 올라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맞췄다.

하락세를 보인 매맷값과 달리 이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9.53%), 수도권(7.73%), 전국(7.96%) 모두 큰 폭으로 올라 대조를 이뤘다.

전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동탄새도시로 지난 2년 6개월간 무려 50.80%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뚫린 강서구가 18.47%로 많이 올랐고, 경기도는 양평군(19.57%) 등 가격이 싼 단지가 많은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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