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광화문점 27일 '단일층 세계 최대 서점'으로 재오픈

문영진 2010. 8. 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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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약 5개월의 긴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친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오는 27일 다시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의 리노베이션을 시행했다. 재개점하는 광화문점은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미리 대비하고자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기능인 '소통'과 미래적인 모습을 구현하는 '소통하는 미래형 서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선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책공방(POD)서비스로 품절/절판 도서까지 복간시키고, 전자책도 현장에서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어 교보문고의 미래형 서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기존의 8598㎡ 면적과 50만종 100만권의 보유 도서수를 유지하는 한편, 재고효율화를 통해 도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대신 소통 공간을 늘렸다. 통섭매장, 배움 아카데미 등 독자와 책, 작가와의 만남이 있는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또 천정의 높이가 기존 2.6m에서 2.9m로 높아졌으며, 광화문점만의 특색이었던 천정 봉이 이번에는 메인 출입구 쪽의 안종연 설치미술가의 '좌화취월(坐化翠月)'이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메인 출입구의 선큰가든은 만남의 광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고, 문구 음반 코너와 북카페 등은 휴식코너로 업그레이드 됐다.

광화문점이 이번에 보여주는 미래형 서점의 모습은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미래형 모델과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기기를 통해서 구현된다.

전자책 코너는 최신식 전자책 기기가 진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료 wifi(무선인터넷)가 설치돼 매장에서 전자책을 즉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책공방(POD, 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코너가 신설돼 서점의 기능이 한층 스마트해졌다. POD코너는 디지털기술로 종이책의 미래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품절 혹은 절판된 도서나 해외도서, 기타 유명작가의 초년작이나 큰 활자도서를 복간할 수 있다. 또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아 책을 편집하거나, 포토북을 만들거나, '맞춤동화'를 만드는 등 개인 출판이 가능하다. 시집이나 단편소설 모음집, 신문 스크랩북, 그림 및 명화 제본 등 편집한 맞춤 출판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46인치의 큰 모니터에 종합안내시스템을 구축해놓은 '디지털종합안내시스템'은 추천도서와 주변 지도 및 교통 안내 날씨 맛집 등의 생활정보, 강연회 사인회 등의 이벤트, 매장안내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매장 내 출판물 광고도 기존의 종이광고가 아닌 DID 모니터기기를 통한 영상 광고가 제공되고, 지하출입구에도 소형 모니터와 LED 전광판으로 전시관을 만들었다.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이사는 "앞으로 온라인에서의 관계 맺기가 더 활발해질수록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고 세미나나 강연 등을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서점의 전통적인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오프라인 관계 맺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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