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중단' 성남 재개발 해법 찾나
- 성남시의회, 시·LH와 `3자협의체` 구성 제안
- LH "사업성 개선방안 나오면 사업 검토할 것"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손실을 우려해 잠정적으로 사업 중단을 선언한 성남2단계 주택재개발(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에 대해 LH와 성남시·시의회가 해법찾기에 나섰다.
25일 LH에 따르면 성남시의회 의장단은 지난 20일 LH를 방문, 이지송 사장과 성남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을 위해 성남시와 시의회, LH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 의장단은 사업이 중단될 경우 주민들이 입을 손실이 매우 클 것이라며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보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의장단은 시가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LH는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개발손실이 우려되는 만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의장단에 전달했다.
LH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 구성이나 사업재 추진을 논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만 개발이익이 날 수 있는 방법이 도출되면 시와 협의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성 개선방안이 나오더라도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주민들간에도 사업추진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H는 지난달 25일 2008년 11월 정비지역으로 지정된 성남2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히고 성남시를 방문, 사업포기 의사를 구두로 통보했다.
LH가 중단을 선언한 사업은 성남 구도심 2단계 재개발사업으로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 금광1, 중동1, 신흥2, 수진2 등 총 4개 구역이다. 이 중 금광1, 중동1, 신흥2 등 3개 구역은 사업시행인가까지 난 상태다.
LH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분양대금이 사업비를 충당할 수 없게되자 권리자인 주민들의 사업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 사업을 접기로 잠정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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