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년 6개월 집없는 서민 더 고달파졌다
전세금 평균 9.53% 상승동탄은 무려 50%나 폭등매매시장은 하향 안정세
이명박 정부 임기 절반동안 아파트 값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전세금은 큰 폭으로 상승해 집 없는 서민들의 삶이 더 고달파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 www.DrApt.com)가 지난 2008년 2월 25일 MB 취임이후 2년 6개월동안 아파트 시장을 점검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9.5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강남권은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강북지역은 비교적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 전세금 50% 폭등,서울도 9.5%↑=
MB 재임 2년 6개월 동안 전세시장은 서울 9.53%, 수도권 7.73%, 전국 7.96% 상승했다.
시프트와 보금자리주택 등의 청약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 수요 늘어나면서 전세시장 불안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소형아파트의 전세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동탄신도시의 경우 지난 2년 6개월간 전세금이 50.80% 폭등했다. 지난 2007~2008년 입주 물량이 쏟아질 당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계약됐던 물량들이 재계약을 통해 원래 시세로 재조정됐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강서구의 전세금이 18.47%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진구가 17.06%, 양천구 11.50%, 중랑구 11.17% 등이었다.
▶매매시장은 하향 안정
=지난 2년6개월 동안 아파트 매매시장은 수도권 -2.20%, 전국 -0.86%를 보이며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금융위기를 겪었고, DTI규제가 제2금융권으로 강화된 2009년 10월 이후부터는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는 등 주택가격 하락 요인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기신도시의 경우에는 리모델링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양호한 입지에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로 분당 -15.80%, 일산 -11.89%, 평촌 -11.57% 등 큰 폭의 하락세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이 아파트 값 하락을 주도했다. 용인(-17.2%), 의왕(-11.54%), 파주(-9.53%), 고양(-9.11%)지역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은 떨어진 반면, 강북지역 아파트 값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7.28%, 강남구 -5.05%, 양천구 -3.69%, 강동구 -2.42%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중랑구 16.73%, 노원구 14.13%, 도봉구 12.65%, 동대문구 9.32% 등은 많이 올랐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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