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급락 불똥 땅값으로 번지나

2010. 8. 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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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가 변동률 조사상승세 16개월만에 제동버블세븐 지역 동반 약세호재 낀 일부지방만 강세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내리 올랐던 전국 평균 땅값이 지난달 상승 행진을 멈췄다. 특히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ㆍ양천구와 경기 성남 분당ㆍ안양 동안ㆍ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땅값은 동반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6월 대비 평균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후 땅값 상승세가 15개월째 이어졌으나 전월 대비 상승 폭이 1월 0.25%, 2월 0.23%, 3월 0.21%, 4월 0.14%, 5월 0.10%, 6월 0.05%로 둔화되다 지난달에는 상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서울 땅값은 지난 6월 0.03%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0.07%로 하락폭을 키웠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 내리는 등 하락세로 돌아서 수도권 전체로는 0.04% 내렸다. 이에 비해 지방은 0.02(울산)~0.09%(대전) 등 평균 0.06% 상승했다.

이같은 수도권 땅값 하락은 몇 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집값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구(-0.11%)가 4개월 연속으로 떨어졌고 서초(-0.12%), 강동(-0.09%), 송파(-0.08%), 양천(-0.05%), 용산(-0.01%) 등이 무더기로 내렸으며 경기 과천(-0.11%), 동두천(-0.1%), 성남 분당(-0.04%), 안양 동안(-0.04%), 고양(-0.05%), 용인(-0.01%) 등도 약세였다.

반면 대구 달성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7월 한달새 땅값이 0.25% 올라 전국 지가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 추진 등을 호재로 0.25%, 전남 광양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기대 심리로 0.16%, 부산 기장은 각종 도로 개설로 0.16%, 전남 여수는 엑스포 개발 사업 진행으로 0.15% 각각 뛰었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필지는 22.8%, 면적은 18.2%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7월 평균 거래량(22만필지)과 비교해 22%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월 대비 거래량은 필지 기준으로 서울이 52.2%나 줄었고 인천(-32.1%), 경기(-25.6%) 등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주택·토지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임을 뒷받침했다.

한편 올들어 7월까지 누적 지가변동률을 보면, 보금자리주택 보상금이 풀린 하남시 땅값이 3.319% 올라 전국 1위를 기록중이다. 경기 시흥시(2.678%)를 비롯해, 충남 당진군(2.457%), 인천 강화군(2.353%), 경기 화성(2.139%)ㆍ평택(2.042%)ㆍ의정부(2.031%)ㆍ수원 팔달구(2.024%) 등도 올들어 땅값이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서울 강남구 땅값은 올들어 0.114% 떨어져 수도권 땅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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