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147개동 1만1300여가구 건립..2012년 말 분양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를 개발하는 마곡지구에 1만1300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오는 2012년 말께 분양예정으로 일반 분양물량과 임대가 50대50 비율이다. 시프트(장기전세) 3000여가구 물량 중 대형평형인 114㎡는 당초 시프트 31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시의 대형평형 시프트 건립 축소 방침에 따라 절반 수준인 162가구로 줄어들었다.
서울시는 18일 제28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건립하는 마곡지구 공동주택 건설공사 사업계획안에 대해 심의 및 통과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 SH공사가 아파트 총 7개단지 142개동 1만1353가구를 짓는다. 이중 50%에 해당하는 5677가구는 일반에 분양되고 나머지 50%인 5676가구는 임대로 선보인다.
규모별로는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4㎡가 3235가구로 가장 많고 대형평형인 114㎡가 1987가구, 소형평형인 59㎡가 455가구 들어선다. 시프트 및 임대 아파트로는 49㎡가 1133가구, 59㎡는 2982가구, 84㎡는 1249가구, 101㎡는 150가구, 114㎡는 162가구를 짓는다. 임대 물량 중 시프트는 3123가구(59~114㎡) 규모다
당초 SH공사는 114㎡에 대해 시프트로만 312가구 건립예정이었지만 최근 서울시가 시프트 건립에 따른 재정부담과 저조한 수요 등을 이유로 114㎡ 공급물량을 예정보다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에 물량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대신 새롭게 선보이는 84㎡와 101㎡의 중간 평형대인 101㎡를 150가구 짓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들이 대부분 기둥 없는 벽식 구조인 것과 달리 마곡지구는 라멘조(기둥식) 방식을 채택했다.
SH공사 관계자는 "노후화되더라도 전면 철거를 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전면 철거로 인한 비용 발생 등을 줄이는 지속가능형 건축"이라고 설명했다.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로 불리는데 도심으로부터 서쪽으로 14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간다. 공항로와 강서로를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등 미래지식산업 분야 기업들을 집중 유치하고 컨벤션센터와 전시시설, 주거단지 등을 갖추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031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은 2012년 말로 예정돼 있고 완공은 2013년 3월이다.
한편, 건축위원회는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통과시켰다. 최고 층수 30층 규모의 4개 동 368가구 규모로조성되며 용적률은 300%가 적용된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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