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도 양극화..강남 서초 송파↑ 분당 용인 평촌↓

2010. 8.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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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의 거품을 대변했던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용인, 평촌 등 경기도 3개 지역은 하락세가 가파른 반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권은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부동산114가 2007년 초와 이달의 수도권 66개 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을 비교한 결과, 버블세븐 지역 중 분당, 용인, 평촌 등 경기도 3곳의 내림세는 전체 평균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버블세븐'은 부동산 값에 거품이 낀 것으로 지목된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개 지역을 일컫는 말로, 2006년 5월15일 청와대브리핑에서 처음 사용했다.

조사 결과 7곳의 3.3㎡당 평균 매맷값이 10.8% 내렸으며, 같은 기간 분당(2천61만원→1천701만원)은 약 17.5% 내렸고, 평촌(1천550만원→1천351만원)도 12.8% 내리며 평균보다 더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66개 지역 중 매맷값 순위도 분당이 7위에서 11위로, 평촌은 10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특히 16.4% 내린 용인의 이달 3.3㎡당 매맷값은 1천26만원으로, 19위에서 39위로 뚝 떨어졌다. 용인의 집값은 서울 시내에서 3.3㎡당 평균 매맷값이 가장 낮은 지역인 금천구(1천20만원)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조사기간에 다소(6.5%) 내리긴 했지만, 강남구의 이달 3.3㎡당 평균 매맷값은 3천313만원으로, 버블세븐 지정 당시 1위였던 과천(2천935만원)을 제치고 수도권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과천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서초구는 2천770만원에서 2천854만원으로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송파구(2천587만원→2천385만원, 7.8%↓)와 양천구(2천226만원→1천938만원, 12.9%↓)도 적지않은 낙폭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6위와 7위로 여전히 높은 순위를 지켰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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