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박태환, '아시안게임 전초전'에 나선다..18일 팬퍼시픽대회 출전

2010. 8. 13. 11: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박태환(21·단국대)이 오는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릴 2010 팬퍼시픽수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박태환은 이 대회 출전을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박태환을 비롯해 정두희(서울시청), 최규웅(한국체대), 정다래(전남수영연맹) 등 11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한다. 팬퍼시픽대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이 중심이 돼 시작한 대회인데, 비회원국의 세계적 스타들까지 출전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수영계의 빅 이벤트다.

이번 대회에도 2008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현역최고 선수들이 참가한다. 비회원국에서는 박태환 외에도 베이징올림픽 여자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 류쯔거(중국),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챔피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 로마 세계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마의 47초 벽'을 무너뜨리고 46초91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 등이 참가를 신청했다.

박태환은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2006년 8월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 이후 박태환은 그해 말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일단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테스트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까지 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과 메달을 다툴 장린과 쑨양(중국), 마쓰다 다케시(일본)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까지 신기록을 양산했던 최첨단의 전신 수영복이 퇴출 당해 반신 수영복을 고집해온 박태환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 가운데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판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리허설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